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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로 진안군수 법정구속에 군민들 "예상 못 한 일로 안타깝다"

등록 2019.02.15 17: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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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15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지방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이항로 진안군수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고 있다. 2019.02.15. yns4656@newsis.com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15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지방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이항로 진안군수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고 있다. 2019.02.15. [email protected]

【진안=뉴시스】윤난슬 기자 = 유권자들에게 '홍삼 선물세트'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항로(63) 전북 진안군수가 15일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되자 군민들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가 조금 지나 이 군수가 법정구속 됐다는 사실을 접한 진안군청 공무원들도 역시 놀라면서도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행정 공백은 물론 진안군의 이미지가 실추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군청 모 공무원은 "징역 1년에 법정구속까지 되니 공무원들이 다들 놀라고 난감해하는 분위기다"며 "이 군수가 추진하던 사업에 상당한 차질이 생길 것 같다"고 전했다.
 
 지역사회는 물론 군민들도 충격에 빠졌다.
 
 이날 재판을 보러 온 한 군민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 충격이 크고 납득하기 힘들다"며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진안=뉴시스】한훈 기자 = 전북 진안군이 오는 4월 ‘진안고원행복상품권’ 발행을 앞두고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가맹점 늘리기에 나섰다. 2019.02.15.(사진=진안군 제공) photo@newsis.com

【진안=뉴시스】한훈 기자 = 전북 진안군이 오는 4월 ‘진안고원행복상품권’ 발행을 앞두고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가맹점 늘리기에 나섰다. 2019.02.15.(사진=진안군 제공)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법원이 진안군민과 군정을 생각해서라도 법정구속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상식에서 어긋난 판결 같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군민은 "신원이 확실한 사람을 구속까지 하는 것은 너무하다"면서 "군정 현안에 차질이 없길 바란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군수가 구속됨에 따라 군정은 최성용 부군수가 직무대리를 맡게 된다.

 한편 이 군수는 최근 구속된 공범 4명과 함께 2017년 설·추석을 앞두고 선거구민 수백 명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홍삼 선물세트를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선출직 공무원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다. 형사 사건에서도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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