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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택 사무총장 "광주세계수영대회 北 참가 긍정적…준비 순조"

등록 2019.02.17 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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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3월·경기장 5월 완공…6월부터 테스트 운영"

"광주 역사·문화, 개·폐막식에 담아 세계에 공개 계획"

"광주발전연구원 추산 생산유발효과 1조4000억원"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140여일 앞둔 17일 광주 동구 세계수영대회조직위원회에서 조영택 사무총장이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2.1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140여일 앞둔 17일 광주 동구 세계수영대회조직위원회에서 조영택 사무총장이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2.17.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구길용 류형근 기자 =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것을 염두해 두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영택 광주세계수영대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17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남북관계 등이 개선되고 있고 북측도 긍정적 신호를 보내 주고 있어 잘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가장 중요한 경기장과 선수촌 등 시설 분야와 수송·숙박·경기 진행 등 대회 운영에 관한 사항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5월까지 경기장을 완공하고 6월께 전국규모 수영대회를 열어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조 사무총장과 일문일답.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140여일 남았다. 준비는 잘되고 있나.

"지방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여서 준비할 사항이 많다. 인천·김포·무안공항 등에서 선수촌 또는 경기장까지 막힘없이 왕래할 수 있는 수송 서비스를 비롯해 체류기간 광주의 편안함과 맛을 느끼도록 숙박, 식음료 서비스도 신경 쓰고 있다.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첨단 시설의 경기장과 선수촌 분야도 세밀한 준비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광주를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교통 안내서비스를 비롯해 입장권 판매, 온라인 기념품 스토어, 대회기간 월드뮤직페스티벌,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세계청년축제 등을 열어 선수들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문화행사도 제공할 계획이다.이밖에 세계 각국 언론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대회 상황이 보도될 수 있도록 국제방송센터(IBC)와 메인프레스센터(MPC) 등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5월까지 대회 경기장 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며 6월에 동아수영대회 등 전국 단위 규모의 테스트 이벤트를 거쳐 현장능력을 최대치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선수촌과 경기장 등 대회시설 규모는.

"선수촌은 광주 광산구의 송정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25개동에 1660세대가 들어선다. 선수들과, 미디어진, 수영동호인들이 선수권대회와 마스터즈 대회를 치르는 기간 사용하며 6000여명이 동시에 입실할 수 있다. 현재까지 공정율은 86.5%로 오는 3월 완공 예정이다. 이와함께 선수촌에는 식당, 편익시설, 회의실, 운영실, 은행, 편의점, 세탁소, 카페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선수촌 개촌은 7월5일이다" 

"경기장은 남부대 국제수영장을 주경기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관람석을 3290석에서 1만1000석으로 늘리고 있으며 각종 운영시설도 증축하고 있다. 다이빙, 아티스틱수영 경기가 펼쳐질 염주체육관은 임시수조 2개를 설치하고 운영실과 관람석을 개보수중이다. 남부대 종합운동장에는 수구 경기가 펼쳐지며 임시수조 2개가 설치된다.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선대 축구장은 27m의 하이다이빙 타워와 임시수조 1개가 설치돼 무등산과 광주 도심을 카메라 앵글에 담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거리 수영인 오프워터수영은 여수엑스포해상공원은 2000석의 관람석과 운영실을 설치해 직접 바다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준비 중에 있다"

-북한 선수단 참가 가능성은.

"대회의 성공 개최 여부는 북한 선수단의 참가에 달려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의 물꼬를 텄다면 광주수영대회는 평화의 물결이 넘실되는 대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정부에서도 남북 간 대화의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북한 참가와 단일팀 구성에 대한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11일 KTX 서울역에서 열린 '수리&달이'마스코트 제막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공식 제안했고 일부 종목은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제수영연맹(FINA)도 북한선수단 참가할 경우 비용과, 중계권을 부담하기로 하는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조직위는 북측이 반드시 참가할 것으로 믿고 준비하고 있다"

-1월2일 티켓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성과는.

입장권 발행량은 41만9000매(89억 4000만원)이며 목표는 37만매(75억원)이다. 국내에서 80%, 해외에서 20%를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1월2일 오후 2시 온라인 입장권 판매를 개시한 이후 지난주까지 약 4200여매(1억5000만원)를 판매했다.단체 구매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 쑨양 팬클럽 회원들이 200매를 구매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입장권 구매는 현장구매가 시작되는 4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예산이 증액됐다. 규모는 어느 정도.   

 "지난해 꼭 필요로 하는 예산을 추가 확보했다. 여유 있는 지원 수준은 아니지만 대회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됐다. 추가 확보된 기금 230억원은 7·8월 폭염을 대비해 냉방시설 설치와 안전분야,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위한 경기 연출, 각종 편의시설, 공식 문화행사 등에 집행된다"

-자원봉사자 참여 규모와 역할은.

"대회를 운영하기 위해 약 4000명의 인력이 대회기간 투입된다. 조직위 직원 200명, 기타 지원인력 450명, 자원봉사자가 3000명이다. 현재 8600명의 자원봉사자 신청자 중 최종 선발을 위한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5월부터 경기장과 선수촌, 문화행사장 등에 통역, 의전, 안내, 시상 등 총 31개 분야에 배치돼 대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붐 조성을 위한 계획은.

"그동안 대회 마스코트인 수리·달이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이 추진하는 체육대회나 행사장 등 사람들이 모이든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서 홍보를 했다. 지금부터는 문화행사와 TV, 라디오, 방송 등 이용 가능한 모든 매체를 활용하고 정부와 지자체 소유 네트워크도 활용해 대회홍보에 치중할 계획이다. 확산 속도가 빠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와 블로거 기자단, 온라인 서포터즈 등 활용 가능한 모든 매체 수단을 총망라해 홍보에 올인 할 예정이다"

-개·폐막식 준비는.

"먼저 개막식은 7월12일 '빛의 분수'라는 주제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리며 폐막식은 같은달 28일 '아름다운 순환'이라는 주제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마스터즈 대회 개폐막식은 전체적인 수영동호인들의 축제분위기로 남부대, 폐막식은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다.광주를 찾은 선수와 수많은 관광객들이 광주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세계수영대회가 광주 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이번 대회는 광주의 도시 브랜드를 문화·스포츠, 민주·인권·평화의 이미지로 지구촌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지난 2017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기간 48만명이 다녀갔으며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미디어를 통해 10억명 이상이 경기를 시청했다. 광주발전연구원이 추산한 수영대회 경제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광주 1조4000억원, 전국 2조4000억원이며 부가가치유발효과 광주 6500억원, 전국 1조원, 고용창출효과 광주 1만8000명, 전국 2만4000명으로 평가했다"

-광주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당부는.

"대회 성공 개최 여부는 시민들의 관심이다. 대회의 주인이자 자원봉사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광주를 찾는 선수단과 외국인들에게 환한 미소를 지어주실 수 있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조직위도 이번 대회가 광주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록되는 대회가 되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입장권 구매, 시민 서포터즈 참가, 자원봉사 등에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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