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진 "2023년까지 매출 3조 달성"…중장기비전 발표

등록 2019.02.15 18:11: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설비자동화 3800억 투자…일부자산 처분

한진 "2023년까지 매출 3조 달성"…중장기비전 발표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2023년까지 매출 3조원, 영업이익률 4%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은 15일 향후 5년간의 성장목표, 사업별 성장전략, 기업가치 제고방안 등의 내용이 담긴 '한진 중장기 비전 및 경영발전 방안'을 내놓고 이같은 목표를 공개했다.

한진의 지난해 예상 매출은 1조9508억원으로, 5년간 연평균 9% 성장할 경우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영업이익률은 2018년 예상 수치인 2.1%에서 4%로 확대한 것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한진은 '택배사업 시장 선도, 물류사업 서비스 차별화, 글로벌 SCM 역량 확보'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택배사업부문은 터미널 캐파(Capa) 확충과 동시에 자동화 투자 확대 등으로 시장 점유율 2위를 견고히 유지하며, IT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미래 생활물류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택배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향후 5년간 택배터미널 신축 및 확장, 설비 자동화에 약 38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재원은 대체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부동산, 유동화 가능한 주식 등을 매각해서 마련할 방침이다.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차입은 최소화한다.

물류사업 분야에서는 컨테이너 터미널 생산성 유지와 항만·육운·창고를 활용한 종합 물류를 강화, 서비스 차별화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육운 핵심 운영 역량과 IT기술 접목 등을 통해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고, 물류센터 인프라도 확대한다.

글로벌사업부문에서는 인천항·인천공항에 '글로벌 디스트리뷰션센터'를 신규 구축, 글로벌 유통·제조업체 물량을 늘리고, 그룹사와 협업 강화로 포워딩·국제특송·GSA(항공사판매대리점)·RFS(로드 피더 서비스) 등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국·동남아 트러킹 사업을 확대하고 해외 거점 추가로 늘릴 방침이다.

한진은 고객중심의 서비스 체계 구축과 마인드 제고를 위해 택배취급점 네트워크 확대와 고객용 모바일 앱(App) 업그레이드 및 전문 서비스 강사를 통한 서비스 마인드 개선에도 힘쓸 방침이다.

또 인공지능 상담시스템 챗봇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고객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국제특송 운영시스템 고도화 등 디지털 기술을 사업에 다양하게 접목시킬 방침이다.

한진은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사외이사 수를 현재 2인에서 4인으로 늘려 7인 이사회 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또 상법 규정에 따라 이사회 내 사외이사추천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회 구성원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한다.

지난해 자산총액 2조원을 초과할 경우 상법에 따라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며, 회계조직과 별개로 내부회계관리 운영·감독 전담 조직도 설치한다.

이와 함께 윤리·안전·보안의식 강화와 공정거래준수 등 원칙 및 규정중심의 업무 처리, 성과·능력 중심의 인사체계 강화로 조직문화를 개선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