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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더욱 멀어진 '봄배구' 희망

등록 2019.02.15 22: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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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스·박철우·송희채 분전에도 뒷심 부족

삼성화재, 더욱 멀어진 '봄배구' 희망


【인천=뉴시스】문성대 기자 = 삼성화재의 '봄배구' 진출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삼성화재는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2-3(23-25 25-19 25-21 16-25 12-15)으로 석패했다.

 3연패를 당한 삼성화재는 5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5할 승률(15승 15패·승점 43)에 턱걸이했다. 현재 4위를 달리고 있지만, 3위 우리카드(19승 11패·승점 59)와의 격차는 여전하다.

삼성화재가 남은 6라운드 6경기에서 최대 18점을 따낸다고 해도 승점은 61점에 불과하다. 준플레이오프에 가기 위해서는 4위팀이 3위팀과의 승점차가 3점 이내가 돼야한다. 산술적인 가능성만 남았을 뿐, 상위 팀들의 전력을 감안하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삼성화재가 '봄배구'에 탈락한 것은 2016~2017시즌이 유일하다. 당시 4위에 머물러 고배를 마셨다. '명가' 삼성화재에게는 자존심이 상한 시즌이었다.

이날 삼성화재는 극과 극을 오갔다. 1세트 중반까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1세트 8-10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가스파리니에게 4연속 서브에이스를 허용했다. 가스파리니가 타이스를 겨냥한 서브로 삼성화재의 조직력을 무너뜨렸다.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리시브에 대해 강조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편하고 돕는 플레이로 리시브를 커버하라고 주문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타이스와 박철우의 큰 공격을 앞세워 반전을 노렸지만, 패턴이 다소 단조로웠다. 간혹 박상하 등 센터진에서 속공을 펼쳤지만, 큰 위협이 되지 못했다.

1세트 후반부터 조금씩 전열을 정비했던 삼성화재는 2세트부터 송희채가 살아나면서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고 공격력이 극대화됐다.3세트마저 잡아내면서 역전승을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4세트부터 흔들렸다. 박철우의 공격력이 초중반에 비해 무뎌졌고, 5세트 후반 5연속 실점을 하면서 무너졌다. 경기 후반 타이스에 집중된 공격이 진성태와 김규민에게 가로막혀 분루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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