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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도약' 박기원 감독 "조재영이 한 경기 살렸다"

등록 2019.02.15 2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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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신진식 감독 "중요한 순간에 범실" 한숨

【인천=뉴시스】박주성 기자 = 7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대 우리카드의 경기,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19.01.07. park7691@newsis.com

【인천=뉴시스】박주성 기자 = 7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대 우리카드의 경기,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19.01.07.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김주희 기자 = 대한항공이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선두 경쟁을 이어간다.

대한항공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승점 2를 추가해 승점 59(20승10패)로 2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2,3세트를 내주면서 결국 풀세트 접전 끝에 힘겨운 승리를 가져왔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상대가 우리팀에 대한 분석을 많이 했고, 우리는 기복이 심해 들쑥날쑥하다 보니 어려운 경기가 됐다"고 말했다.

상대에게 블로킹 16개를 허용하며 고전했다. 박 감독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겠나. 외국인 선수나 레프트에서 뚫어줄 때 못 뚫어주고, 속공 타이밍도 느렸다. 상대가 방어하기 쉽게 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가 위험부담을 안더라도, 더 공격적으로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기복이 더 심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힘겨웠던 승부는 5세트 막판 조재영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끌고 왔다. 박 감독도 조재영의 이름에 미소를 지었다. 박 감독은 "조재영이 우리 팀의 한 경기를 살렸다. 감독이 한 게 아니다. 조재영이 잘 했다"며 웃었다.

이날 대한항공이 승리하면서 1위 현대캐피탈부터 3위 우리카드까지 승점 59로 같아졌다. 6라운드에서는 더 피말리는 선두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박 감독은 "우리는 이것저것 따질 상황이 아니다.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도 똑같은 입장일 것이다"며 "정규리그 우승을 할 수 있다면 그쪽으로 가려고 매 경기마다 준비를 하고 있다"며 '우승'을 향한 각오를 내보였다.

4위 삼성화재(승점 43)는 봄배구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

접전 끝에 경기를 내준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다른 경기보다 아쉬운 경기를 했다"며 한숨을 삼켰다. 신 감독은 "4세트에 흐름을 빼앗겼다. 황동일이 볼 배분에 대해 잘못 생각한 것 같다. 마지막 세트도 그렇고, 중요할 때 범실이 나왔다"며 답답해 했다.

이날 박철우는 트리플 크라운(후위 득점 9개, 블로킹 3개, 서브 3개)을 달성하는 등 23점을 올렸다.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팀을 위해 분전했다. 신 감독은 "박철우에겐 항상 고맙다. 자기 몸이 아픈 데도 집중을 해서 한다"며 "박철우 같은 선수들이 많이 있어야 한다. 파이팅을 하고, 집중력을 보여주는 게 박철우 만한 선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4세트에서 갑작스런 부상으로 교체된 박상하에 대해서는 "근육이 올라온 것 같다. 내일 검사를 해봐야 자세한 걸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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