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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스티나 오너일가 '수상한 지분매각'…당국도 예의주시

등록 2019.02.16 15: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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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스티나 주가, 최근 5거래일 동안 20%대 급락

최대주주 불공정 주식거래 의혹…영업구조도 악화

당국 "이미 테마주로 묶인 상황…예의주시 할 것"

【서울=뉴시스】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 (뉴시스DB).

【서울=뉴시스】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 (뉴시스DB).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제이에스티나(026040)가 최근 각종 악재를 겪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도 오너 일가의 불공정 주식 거래 의혹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미 남북 경협주로 분류된 상황에서 최근 오너일가의 지분 매도로 주가가 급락한 것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기준 제이에스티나 주가는 전 거래일(7560원) 대비 70원(0.93%) 하락한 7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포함 제이에스티나 주가는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가가 20% 이상 급락했다.

제이에스티나는 대표적인 남북 경협주로 구분돼 지난달에만 주가가 70%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이달에만 20% 이상 하락하며 다시 7000원 선까지 떨어졌다.

최근 오너일가의 수상한 거래가 포착, 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기석 대표이사와 김기문 회장의 장녀 김유미, 차녀 김선미 등의 특수관계인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보유주식의 3.33% 수준인 54만9633주를 매각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후 제이에스티나는 같은 날 오후 2018년도 영업적자가 8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7% 확대됐다는 악재성 내용을 공시했다.

투자자들은 오너 일가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라고 의심한다. 실적악화 공시 전 주식을 매도해 대규모 손실을 막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제이에스티나의 영업구조는 점차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3분기 기준 제이에스티나의 4개 주요 사업부문 중 흑자를 내고 있는 것은 JS주얼리 부문이 유일하다. 나머지 핸드백, 손목시계, 화장품 등 3개 부문에서는 매출이 늘어날수록 적자를 보는 구조다.

특히 핸드백 부문은 3분기 누적 기준 19억2600만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사업구조 개편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외 손목시계, 화장품 부문의 3분기 누적기준 영업적자는 각각 5억1000만원, 9억8800만원에 달한다.

금융당국도 제이에스티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미 제이에스티나 종목은 남북 경협주로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전체 테마주 차원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종목의 등락이나 관련 이슈는 챙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세급변 등 특이사항이 발생하게 되면 집중적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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