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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외교장관, 한반도 비핵화·항구적 평화정착 공감

등록 2019.02.16 10: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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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차 뮌헨안보회의 참석 계기 취임 후 4번째 만남

강 장관 "비핵화 협상 진전 최선, 러시아 협조 당부"

라브로프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 적극 지지"

2020년 수교 30주년 '한-러 상호교류의 해' 선포

【서울=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5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16일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5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16일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독일에서 열린 제55차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15일 오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16일 외교부가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등 현재 진행 중인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하며, 러시아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 진전을 높이 평가하고,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적극 지지했다. 러시아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강 장관은 또 취임 후 4번째 만난 라브로프 장관과 활발한 고위인사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가 긴밀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 교역과 인적교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에 만족을 표했다.

양 장관은 2020년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키기 위해 2020년을 '한-러 상호교류의 해'로 선포했다. '2020 수교 3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최근 서명한 '9개다리 행동계획'을 바탕으로 양국간 실질협력이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9개다리 행동계획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9월 한-러 중점 협력 추진분야로 체계적 이행을 제안한 농업·수산·철도·항만·조선·가스·전력·북극항로·산업단지 등 9개 분야 협력을 일컫는다.

이와 함께 양 장관은 올해 제2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양국 지자체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담은 제2차 북미회담 등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을 위한 한-러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신북방정책의 핵심대상국인 러시아와의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 한 의의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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