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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무역협상 기대치 낮아져…시한 연장에 만족"

등록 2019.02.16 12: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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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15일 저녁 이틀간의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끝낸 미국 대표단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을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미측 협상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우저 무역대표와 중국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옆에 서 있다.  2019. 2. 15. 

【베이징=AP/뉴시스】 15일 저녁 이틀간의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끝낸 미국 대표단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을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미측 협상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우저 무역대표와 중국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옆에 서 있다.   2019. 2. 15.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낮아져 미국이 관세 인상 시점을 늦추는 것 만으로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과 중국은 15일 끝난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특별한 합의를 이끌어내지는 못했지만 다음주 추가 협상을 통해 양해각서(MOU) 도출을 시도하기로 했다. 또 미국은 3월1일로 설정된 관세 인상 시점도 연기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한나 핸더슨 JP모건자산운용 글로벌 시장전략가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시한을 늦추는 것을 선택한다면 투자자들은 만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이 90일 동안 이견을 해소할 것으로 가정하는 것에서 미국이 3월1일 관세를 더 올리지 않거나 적용하지 않으면 협상이 성공한 것으로 보는 쪽으로 시장의 기대가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변화는 정책 입안자들이 골대를 옮기고 승리를 선언하기 얼마나 쉬운지, 지난 1년간 무역전쟁에 지친 시장이 얼마나 이 문제를 뒤로 미뤄두길 원하는지를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당초 미국은 협상 마감 시한인 3월1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3월2일 오전 0시1분부터 20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기자회견에서 관세 부과 시기를 유예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날짜를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내가 그렇게 한다면, 만약 우리가 합의에 가까워진다면, 혹은 협상이 옳은 방향으로 간다면 난 관세를 인상하지 않고 현재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다음주 워싱턴에서 장관급과 차관급 무역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43.86포인트(1.74%) 오른 2만5883.2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09%와 0.61%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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