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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돌연 대선 일주일 연기…'23일 실시'

등록 2019.02.16 16: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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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라(나이지리아)=AP/뉴시스】나이지리아 대선을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욜라의 나이지리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각 투표소로 보내는 투표용지를 트럭에 싣는 동안 무장 경찰이 삼엄하게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2019.02.15.

【욜라(나이지리아)=AP/뉴시스】나이지리아 대선을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욜라의 나이지리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각 투표소로 보내는 투표용지를 트럭에 싣는 동안 무장 경찰이 삼엄하게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2019.02.15.


【카노=AP/뉴시스】 안호균 기자 = 나이지리아 선거관리위원회가 16일(현지시간) 치러질 예정이던 대통령선거를 갑작스럽게 연기했다.

나이지리아 선관위는 15일 긴급 회의를 열어 선거 진행 상황을 점검한 뒤 대선과 총선을 오는 23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선거 개시를 불과 5시간 앞두고 나온 결정이다. 선관위는 또 주지사와 주의회 선거를 3월9일로 연기했다.

선관위는 중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선거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일정을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자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투표를 위해 필요한 물자가 전국 각지에 전달되지 않아 현재 상태로 선거를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이번 대선에서 무함마두 부하리 현 대통령과 억만장자인 아티쿠 아부바카르 전 부통령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원유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나이지리아 경제는 최근 유가 급락으로 실업자와 빈곤층이 급증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아부바카르 후보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구호와 유사한 "다시 나이지리아를 일하게 하자(Let's Make Nigeria Work Again)"라는 구호로 캠페인을 벌여 왔다.

한편 여당인 범진보의회당(APC)과 제1야당인 인민민주당(PDP)은 모두 선거 조작이 의심된다며 이번 연기 결정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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