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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사장 "LG 스마트폰, 5G 시장 기회 잡겠다…투트랙 준비"

등록 2019.02.1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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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MC사업본부장 간담회 진행

권봉석 사장 "시장서 실패 경험…5G 기회에 최선 다 해"

"5G시장 대응 투트랙…시장 어떻게 형성될지 지켜볼 것"

【서울=뉴시스】LG전자 MC/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이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2019.01.09. (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LG전자 MC/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이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2019.01.09. (사진=LG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이 "5G(세대) 통신은 시장에서 주는 기회"라며 "속도와 발열, 소비전력 모든 분야에서 높은 완성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는 한국 통신 3사 미국 주요 통신사와 5G를 하는 통신사업과 초기부터 같이 하고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권 사장은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MC사업본부의 수익성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5G 시장과 4G 시장이 어떻게 나뉘는지 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G 초기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면 프리미엄, 보급형 제품을 선보이고, 생각보다 느리게 형성된다면 4G 시장 대응에 나선다는 투트랙이다. 

다음은 권봉석 LG전자 모바일사업부 사장과의 일문일답.

-5G가 LG전자에게 기회가 될까. LG전자의 차별화 전략과 대응전략은.

"많은 분들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변화할 때 실기를 했다고 보는데, 맞다. 수년간 기술 혁신을 하다가 시장에 인정받지 못하는 실패를 경험했다. 5G는 시장에서 주는 기회다.

LG전자는 한국 통신 3사 미국 주요 통신사와 5G를 하는 통신사업과 초기부터 같이 하고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5G폰을 내면서 완성도가 높은 폰을 출시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여러 가지 스펙이 있겠지만 속도와 발열, 소비전력 모든 분야에서 완성도가 높은 5G폰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LG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언제쯤 볼 수 있나.

"이번 CES에서 TV에서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전시했다. 폴더블보다는 앞선 기술이고, 5G 폰을 낼 때 폴더블을 낼까 고민했지만 최초 버전에선 안하기로 했다. 듀얼디스플레이를 MWC에서 공개하면서 초기 대응을 할 것이다. LG전자는 통신사와 협력해 5G를 협력해 듀얼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고, 일부는 완료가 된 상태다."

-TV 사업을 맡다가 오랜 기간 부진한 MC사업본부를 맡아 부담이 클텐데, 근본적 원인과 해결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난 수년 동안 MC는 내부적인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품질 상태, 플랫폼도 정형화됐고 경영성과나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했으며 성과가 나올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모바일사업본부의 적자폭이 커졌는데 어떤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가.

"5G라는 새로운 통신기술이 생기면서 기존의 프리미엄 폰의 포지션이 애매해지는 상황이 올 수 도 있다. 5G폰은 시장 형성기고 4G LTE 시장이 위축될 수도 있다. 2분기에 5G와 4G 시장이 어떻게 나뉘는지 보는 것이 중요하다.

5G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V50 출시를 결정했다. 하반기는 투트랙을 준비하고 있다. 5G 시장이 빠르게 확대하면 프리미엄이나 보급형 제품을 내놓을 것이고, 생각보다 시장 형성이 느리면 4G를 보완하는 등 투트랙을 모두 염두에 두고 있다"

-듀얼 디스플레이는 별도의 라인업으로 공개되는 것인가.

"V50은 5G 스마트폰이고, G8은 4G LTE를 담당하는 스마트폰이다. G8의 Z 카메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인식하고 터치하지 않아도 인식해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듀얼디스플레이는 비슷한 의미다.

V50과 동시에 출시되지만 통신사업자가 준비한 새로운 UX가 듀얼 디스플레이를 필요로 하는지는 고객의 판단으로 남기겠다. 더불어 세컨드 버전 듀얼 디스플레이 기술도 개발 중이다. 듀얼디스플레이에 별도 브랜드 네임은 없다."

-5G 전용 스마트폰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은.

"5G는 3월 말~4월 초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고 미국도 거의 동시에 시작될 것이다.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수 밖에 없고 이후 유럽과 일본, 호주, 하반기에는 러시아에서 5G가 시작될 것이다. 5G를 서비스할 수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는 시기와, 5G 전용 스마트폰의 초기 가격대는 어느 정도로 보는가.

"올해 상반기 시장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고 보수적인 시점을 보면 올해 전년대비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5G 스마트폰 가격은 1000불을 중심으로 넘느냐 안 넘느냐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통신사업자들은 5G 시장 확대를 위해서 누가 먼저 1000불 이하를 내느냐도 많이 논의하고 있는 단계다. 상반기에는 1000불 이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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