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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나경원 "이종명 출당, 절차대로…방미, 큰 역할했다"

등록 2019.02.16 19: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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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입국 후 공항서 기자들에게 전해

"이종명, 국회 제명은 다른 문제"…부정적

방미 성과에 대해선 "각종 우려 잘 전달해"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승주, 이주영 의원, 나 원내대표, 원유철 의원. 2019.02.16.  dahora83@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승주, 이주영 의원, 나 원내대표, 원유철 의원. 2019.0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5박8일 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18 왜곡 발언' 당사자인 김순례·김진태·이종명 의원의 제명 등 징계 문제에 대해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대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의 이종명 의원) 제명 결정을 봤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한국당 윤리위는 지난 14일 이 의원에 대해 '출당(당적 제명)' 징계를 내린 바 있다. 김진태·김순례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자에 대한 당규가 적용돼 징계 유보 조치가 내려졌다.

이에 한국당은 이 의원 제명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3분의 2 이상 동의가 나오면 이 의원은 당에서 제명된다.

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개최도 절차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회 차원의 의원직 제명 등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앞세웠다. 그는 "국회의원을 제명하는 건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다. 당의 제명 절차와는 다른 문제라 생각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한국당이 5·18 진상규명위원회 조사위원으로 추천한 3명 중 2명을 거부한 것에 대해선 "실질적으로 저희 당 일부 의원들이 잘못된 발언을 한 것은 송구하지만 이것을 이유로, 정치적인 이용을 하는 것에 대해선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희는 자격요건에 분명히 부합하는 위원을 추천했다. 진상규명을 위해서도 저희당은 골고루 가장 필요한 분야에 대표되는 분들을 제대로 추천한 것이다. 저희로서는 변경할 이유가 없다"며 "오히려 민주당이나 다른 당 추천 위원들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 국회 정상화에 관한 질문에 나 원내대표는 "방미 중 문재인 대통령이 여러가지 경제행보를 한 것으로 안다. 정말 아쉬운 것이, 자영어자를 달래는 모양의 쇼만으로는 경제가 살아날 수가 없다 생각한다"며 "2월 국회가 조속히 열려서 경제 이슈를 하나하나 챙겨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2월 국회가 열릴 수 있는 조건에 대해선 이미 민주당과 이야기했다. 이부분을 민주당이 제대로 협조해서 2월 국회가 빨리 열리도록 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그게 책임있는 여당의 자세"라고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방미 성과에 대해 "모두들 기대반 우려반이 있는 것 같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조금 더 실질적이고 안정적 성과를 내기 위해 정상회담이 반드시 성공해서 북한의 비핵화에 한 걸음 진전하고 남북관계 진전도 도모하길 미국 조야에 잘 전달했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의 면담 내용을 밝히며 "미국 측의 주된 입장은 남북관계 속도가 북미관계보다 빠른 것에 대한 우려들이 있었다. 그러한 우려에 대해 우리 정부도 한미 간 조금 더 원활한 소통이 필요한 부분을 이야기했다. 저희가 미국 내 우려를 잠재우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 방위비 협정을 1년마다 하는 것에 대해 "최소 3년 이상 돼야 안정적인 한미동맹과 방위비 협정이 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게 자칫하면 국회 논의과정에서 또 다른 불협화음이 있을 수 있단 우려였다. 주한미군 주둔비용 관련 협정이 잘 추진되게 충분히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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