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역시 역세권'…작년 청약경쟁률 상위 50단지중 35개 점유

등록 2019.02.17 09:38:1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리얼투데이, 금융결제원 자료 분석

소형아파트도 인기…역세권 단지중 74%

뉴시스DB

뉴시스DB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역세권이면서 소형 평형의 아파트가 여전히 수요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세권은 보통 철도(지하철)를 중심으로 반경 500m 내외의 지역을 말한다. ‘역세권’ 입지의 단지인 경우 출퇴근이 편리하고 유동인구가 많아 역사 주변으로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돼 실수요자의 선호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1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회사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서울 및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경쟁률 상위 50개 단지중 35개 단지가 역세권 단지였다. 이는 비역세권 단지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또한 역세권 35개 단지중 74%에 달하는 26개 단지는 소형아파트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 마감 단지중에서도 소형 평면은 중대형보다 청약성적이 좋았다. 지난해 7월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 일대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신촌’ 전용면적 84㎡는 57.33대 1, 전용면적 119㎡는 52.36대 1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용면적 52㎡의 경우 무려 694대 1의 청약성적을 보이며 중대형 평면의 12배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기 지역에서도 소형 평면이 우세했다. 지난해 6월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일대에 선보인 ‘의왕 더샵캐슬’ 전용면적 59㎡는 평균 340.75대 1의 우수한 청약 결과를 기록했다. 반면 전용면적 84㎡는 67.49대 1에 그치며 5배 낮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3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에 분양한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면적 46㎡는 평균 919.5대 1로 지난해 분양된 모든 평면을 통틀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바 있다.

이외에도 ‘신길파크자이’ 전용 59㎡ 584대 1, ‘래미안 리더스원’ 전용59㎡ 422.25대 1, ‘부천 e편한세상 온수역’ 전용 59㎡ 136.56대 1, ‘평촌 어바인 퍼스트’ 전용 46㎡ 112.8대 1, ‘신마곡 벽산 블루밍’ 전용 59㎡ 87.4대 1 등 소형 평면이 우수한 청약성적을 기록했을뿐만 아니라 이들 단지 모두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업계관계자는 “역세권 아파트의 경우 불황속에서도 ‘스테디셀러’로 통한다”며 “특히 소형 아파트의 경우 중•대형 못지 않게 4베이 등 공간 활용도가 높게 공급되는 경우가 많아 실속까지 갖춰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