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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페락부터 잡는다···7년만의 아시아 정상탈환 첫 걸음

등록 2019.02.17 11: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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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김호곤 감독 지휘 아래 첫 우승

지난해엔 16강서 아쉽게 고배

올 시즌 전력 보강해 대권 도전장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7년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위한 첫 걸음을 뗀다.

울산은 1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페락FA(말레이시아)와 2018~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치른다.

울산은 지난 시즌 K리그1 3위팀 자격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 티켓을 얻었다. 페락을 꺾으면 본선 H조에서 시드니FC(호주), 상하이 상강(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7년만의 정상 탈환 도전이다. 2012년 김호곤 감독이 이끌던 시절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를 결승에서 꺾고 우승했다.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울산=뉴시스】김인철 기자 = 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2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울산 현대와 알 아흘리의 경기에서 울산이 3대 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 이근호가 MVP로 선정 되고 있다.  yatoya@newsis.com

【울산=뉴시스】김인철 기자 = 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2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울산 현대와 알 아흘리의 경기에서 울산이 3대 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 이근호가 MVP로 선정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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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와 김신욱(전북), 김승용(인천), 이에나가 아키히로(가와사키) 등 공격적인 선수를 다수 포진시켜 화끈한 공격축구를 펼쳐 '철퇴축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김도훈 감독에게도 이번 대회는 설욕의 장이 될 전망이다. 부임 첫해인 2017년 FA컵에서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해 2018시즌 ACL에 나섰다. 수원 삼성과 16강 1차전에서 1-0으로 이기고도 2차전에서 0-3 역전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올 시즌은 다를 전망이다. 선수 면면부터 확실해졌다. 2018시즌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한승규(전북)와 공격수 이종호(나가사키), 오세훈(아산) 등이 팀을 떠났지만 2012 ACL 우승 주역 이근호가 건재하고 지난 시즌 22골을 터뜨린 주니오도 공격 1선에 선다. 지난해 여름 가세한 믹스도 울산 후방을 지휘한다.

여기에 새로운 얼굴들도 힘을 보탠다. 지난 시즌 문제로 지적 받았던 수비 라인을 재정비했다. 성남FC로부터 국가대표 출신 윤영선을 영입했고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 헤렌빈에서 뛴 데이브 블트이스를 데리고 왔다. 일본 전지훈련에서 실력을 과시했다고 한다.
울산 현대 데이브 블트이스

울산 현대 데이브 블트이스

또 일본 프로축구 가시와 레이솔에서 임대 영입한 김보경과 지난 두 시즌 동안 21골을 터뜨린 국가대표급 공격수 주민규를 보강했다. FC서울에선 미드필더 신진호와 김성준을 데리고 왔다.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이 이뤄진 셈이다.

첫 상대인 페락은 ACL의 전신인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에 1971년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대회 시스템이 바뀐 뒤로는 처음이다. 사실상 첫 ACL 무대다.

옛 유고 연방 출신 호주 국적자 메멧 두라코비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2014년 울산에서 뛰었던 반데르가 뛰고 있다. 울산에 비해서는 무게감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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