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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린, 알파인 세계선수권 사상 첫 단일종목 4연패

등록 2019.02.17 14: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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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증세·1차전 3위 극복하고 대역전극

【아레(스웨덴)=AP/뉴시스】 미카일라 시프린

【아레(스웨덴)=AP/뉴시스】 미카일라 시프린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미카일라 시프린(24·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사상 최초로 알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일 종목 4연패를 달성했다.

시프린은 16일(한국시간) 스웨덴 아레에서 열린 2019 FIS 알파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57초 05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시프린은 2013년 이후 대회 4연패를 이룩했다. 알파인 세계선수권대회는 격년제로 열린다.

역전승을 거뒀기에 더욱 극적이었다. 1차에서 3위에 머물렀지만 2차 활강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라인을 통과해 합계 기록에서 2위 안나 스벤라르손(스웨덴)을 0.58초 차로 제쳤다.

AP통신에 따르면 시프린은 우승 후 "하루 종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회 직전까지 폐렴으로 고생하고 있었고 수면 중 호흡 곤란으로 잠에서 깰 정도로 상태가 좋지 못했다.

"마지막 60초 카운트가 세어지는 순간, 나와 우리 팀이 왜 여기에 왔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AP 통신은 시프린이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정이 고조된 상태였다면서도 "그녀의 인생에 있어 가장 달콤한 60초가 됐다"고 높게 평가했다.

시프린은 이번 금메달로 개인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세계선수권에서만 7개의 메달을 획득, 린지 본이 가지고 있는 미국 선수 최다 메달 기록(8개)에도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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