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메이 총리, 보수당 의원들에 서한…"의견 달라도 단합해야"

등록 2019.02.17 15:44: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다음주 브뤼셀에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만날 것"

【런던=AP/뉴시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3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이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일정대로 3월29일 시행될 것이라며 일각에서 떠돌던 정부의 '브렉시트 지연 전략' 논란을 일축했다. 2019.02.14.

【런던=AP/뉴시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3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이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일정대로 3월29일 시행될 것이라며 일각에서 떠돌던 정부의 '브렉시트 지연 전략' 논란을 일축했다. 2019.02.14.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보수당 재적 하원의원 317명에게 서한을 보내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고 B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보수당 의원들에게 "역사가 우리 모두를 평가하게 될 것"이라며 의원들에게 단합을 요청했다.

이번 서한에서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재협상을 위해 다음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또 EU 회원국 모든 지도자들과 수일 내 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과 EU는 백스톱 조항(영국령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인 아일랜드 사이의 국경 강화를 피하기 위해 영국의 EU 관세동맹 잔류)에 합의했지만 브렉시트 강경론자를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자 메이 총리는 백스톱 조항 수정을 위해 브렉시트 재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EU 지도자들은 브렉시트 재협상은 불가하다며 메이 총리의 주장에 일침을 가했다.

메이 총리는 서한에서 "만약 의회가 (EU) 탈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자신들을 대신해 우리를 의회로 보낸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통해 의사를 표현한 국민들을 실망시킬 것이며 그들이 당연히 누릴 권리인 밝은 미래가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이 총리는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영국 경제와 일자리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보수당 의원들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메이 총리는 오는 26일까지 EU와 합의에 도달하면 의회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2번째 승인 투표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