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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5·18 위원 재추천 요구 납득 못해…아주 적절한 팀"

등록 2019.02.17 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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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명 이종명' 재심 청구 기한 고려해 의총 소집

여당 향해 "한국당 요구 수용, 국회 정상화 해야"

"美 의회, 남북 관계 속도 조절·한일 관계 우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7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 릴레이농성장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유튜브 촬영을 하면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2.17.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7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 릴레이농성장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유튜브 촬영을 하면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당 추천 5·18 진상조사위원 3명 중 2명을 거부한 것에 대해 다른 인물을 추천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 출연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당이 위원 재추천 또는 추천권 반납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실질적으로 추천위원들이 위원 자격이 있을 뿐만 아니라 아주 적절한 팀"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헬기 기총소사 부분도 진상조사 범위라 군 출신의 경력자가 필요하다. 여러 가지 수사 기록을 봐야 해 법조인 출신도 필요하다. 탐사 보도 등 일종의 역사 고증 작업도 많이 한 언론인 출신도 들어가 있다"라며 "저희로서는 각 분야에서 필요한 분들을 모셨고 자격 요건이 충분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요구에 대해서 납득할수 없고 다시 추천할 것이라는 말을 드린다"라고 단언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전날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며 기자들과 만나서도 "진상규명을 위해서도 저희 당은 골고루 가장 필요한 분야에 대표되는 분들을 제대로 추천한 것"이라며 "변경할 이유가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5·18 망언' 발언으로 제명 징계 처분이 내려진 이종명 의원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22일까지가 재심 청구 기한인 거 같다"라며 "재심 청구 기한 이전에는 일단 의총을 소집하기 어렵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늦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서는 "실업자 수가 19년 만에 최대라는데 정말 경제가 어렵다. 이런 부분을 논의하고 관련된 법 개정이 필요하다"라며 "민주당이 우리가 요구한 4가지 중 대폭 양보해서 한가지라도 해달라고 했는데 응하고 있지 않다. 빨리 요구를 수용하고 국회를 정상화 해줄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이 추진할 경제 이슈에 대해서는 "최저임금 결정 방식 변경, 탄력근로제 기한 연장문제, 주휴 수당 개정 문제 등에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한 방미 일정과 관련해서는 "미국 의회에서 두 가지 메시지를 줬다"라고 전했다.

그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작심한 듯 이야기를 꺼냈다"라며 "남북 관계와 미북 관계가 속도가 맞아야 하는데 남북 관계가 왜 빨리 나가냐는 것이다. 남북 관계와 미북 관계가 속도를 맞춰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하나는 한일 관계"라며 "남북 관계가 좋아지려면 결국은 한미일 공조가 없으면 안 된다. 실질적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 등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던 걸 알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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