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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나경원 심각성 몰라…5·18위원 추천권 반납해야"

등록 2019.02.17 16: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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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배 사죄해도 모자라는데 막가파식 행동"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2.16. dahora83@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바른미래당은 17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거부한 5·18진상조사위원 조사 위원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상황의 심각성을 모른다"라고 비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진실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인물을 물색해 재추천하든지 아니면 추천권 자체를 깨끗하게 반납함으로써 국민 앞에 예의를 다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당은 5·18 진상 조사와 관련 국민들에게 이미 진정성을 상실한 상태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라며 "특별법 제정 후 10개월, 시행령 공포 후 4개월이 넘도록 끌다가 뒤늦게 위원을 추천했다. 추천 위원들은 당시에도 적격 논란에 휘말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5·18 훼손' 공청회 파문은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불신을 안겼다"라며 "한국당은 어떻게 하면 5·18 훼손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을 수 있을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할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백배 사죄하고 이해를 구해도 모자랄 판에 갈 데까지 가보자는 막가파식 행동과 판단력이 아닐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나 원내대표는 5·18 훼손 공청회 다음날 '역사 해석의 다양성'을 말해 도리어 파문에 기름을 끼얹고 수습의 '골든타임'을 속절없이 놓쳐버렸다"라며 "지도부로서 책임이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전날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며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이 5·18 진상조사위원 재추천 문제와 관련해 "저희 당은 골고루 가장 필요한 분야에 대표되는 분들을 제대로 추천한 것"이라며 "변경할 이유가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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