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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과이도, 마두로 우방 중러와 외교관계 구축 시도

등록 2019.02.17 17: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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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이도 측 대표단 최근 워싱턴서 중국, 러시아 외교관들 만나

【카라카스( 베네수엘라) = AP/뉴시스】 베네수엘라의 임시대통령을 자처하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13일(현지시간) 웃으며 카라카스 국회에 등원하고 있다. 그는 이 날 국회가 국영석유회사 PDVSA와 미국 휴스턴의 정유회사 시트고 등 현지법인들의 임시이사회 이사 6명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2019.02.14

【카라카스( 베네수엘라) = AP/뉴시스】 베네수엘라의 임시대통령을 자처하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13일(현지시간) 웃으며 카라카스 국회에 등원하고 있다.  그는 이 날 국회가 국영석유회사 PDVSA와 미국 휴스턴의 정유회사 시트고 등 현지법인들의 임시이사회 이사 6명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2019.02.14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로 임시 대통령을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정적인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지지해온 중국 및 러시아와 외교 관계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이도 국회의장은 이날 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베네수엘라에 가장 많이 투자한 국가인 러시아, 중국을 포함해 모든 국가들과 외교 관계를 맺으려고 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와 외교관계를 구축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이도 국회의장은 자신이 이끄는 협상팀이 어떤 방식으로 중국, 러시아와 대화하고 있는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2일 과이도 측 대표단이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중국 외교관들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현재까지 마두로를 베네수엘라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마두로 정권에 대해 재정적 지원을 해왔다.

카를로스 베치오 과이도 국회의장 특사는 "베네수엘라 야권은 존중, 투명성, 상호 이익 측면에서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국가와 외교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며 "이들 국가가 이런 메시지를 정확히 이해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러시아의 한 관리는 "과이도 국회의장과 직접적인 대화는 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과이도 측 협상단과 백채널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지난 2006년 이후 베네수엘라에 투자한 자금은 150억 달러(약 17조원)에 달한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러시아에 32억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20년 석유를 대가로 베네수엘라에 원조를 제공했다. 중국은 베네수엘라 석유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 중국은 2008년 이후 베네수엘라에 620억 달러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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