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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에드워즈, 라건아 없는 현대모비스 골밑 허물었다

등록 2019.02.17 18: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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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은 단 한 개만…과감한 돌파로 인사이드서 점수 양산

양 팀 사령탑도 칭찬

저스틴 에드워즈

저스틴 에드워즈

【울산=뉴시스】김동현 기자 = 안양 KGC인삼공사의 단신 외국인선수 저스틴 에드워즈가 라건아가 없는 울산 현대모비스 골밑을 허물었다.

인삼공사는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85-82로 이겼다. 이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것은 물론 현대모비스전 8연패 사슬도 끊었다.

저스틴 에드워즈의 활약이 빛났다. 37점(8리바운드 1어시스트)을 터뜨리며 대어를 낚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유재학 감독도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에드워즈에게 너무 많은 점수를 내줬다"면서 아쉬워했다. 그는 "블록슛을 시도했는데 손에 맞은 공까지 림에 빨려 들어갔다. 오늘은 (에드워즈가) 되는 날"이라면서 혀를 내둘렀다.

협심증 시술로 자리를 비운 김승기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손규완 코치도 "에드워즈가 정말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에드워즈는 과감한 돌파로 점수를 양산했다. 공간이 나면 틈을 헤집고 들어갔다. 섀넌 쇼터와 함지훈이 막아보려 했지만 흐름을 탄 에드워즈를 막을 수 없었다. 이날 37점 가운데 26점이 2점이었다. 3점은 단 1개에 그쳤고 나머지 8점은 자유투 득점이었다. 인사이드 공략에 집중한 결과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열심히 연습했는데 연습한대로 경기를 할 수 있던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코칭스태프가 인사이드에서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다. 또 이날 현대모비스에 블록슛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좀 더 인사이드에서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라건아가 국가대표 차출로 생긴 틈을 이용했다. 이번 시즌 평균 14.4리바운드 1.7블록슛을 기록 중인 그가 빠지자 현대모비스 골밑의 무게감이 줄었다. 이날 팀 리바운드에서도 25개를 기록, 38개를 기록한 인삼공사에 크게 뒤졌다. 에드워즈의 공격력이 빛난 이유다.

에드워즈의 활약 속 21승(25패)째를 기록한 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남겼다. 에드워즈는 "열심히 뛰어서 승리하는 게 목표"라면서 "무조건 많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삼공사는 A매치 휴식기 이후인 다음달 2일 창원 LG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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