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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세자, 중국·인도 등 아시아 순방 나서

등록 2019.02.18 01: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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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사우디 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3월 7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만나기 위해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의 영국 총리관저를 방문하고 있다. 2018.4.3.

【런던=AP/뉴시스】사우디 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3월 7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만나기 위해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의 영국 총리관저를 방문하고 있다. 2018.4.3.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 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섰다.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태로 서방 국가들과 관계가 벌어져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 국가들과 접촉면을 넓혀 우군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파키스탄에 도착해 아시아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파키스탄은 사우디의 경쟁국인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핵보유국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방문 기간 동안 파키스탄과 1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외환 위기를 겪고 있는 파키스탄은 수도 전역에 빈살만 왕세자의 사진과 사우디 국기를 게시해놓고 환영의 표시를 하고 있다.

이어 빈 살만 왕세자는 19~20일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회동할 예정이다. 인도는 전체 석유 수입 중 20% 가량을 사우디에서 조달하고 있다. 21~22일에는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 역시 사우디에서 가장 많은 석유를 수입하고 있다.

WSJ는 "이번 움직임은 사우디가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영향력을 재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피봇"이라며 "빈 살만 왕세자가 방문하는 각국은 사우디에 전략적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소식통들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도 빈 살만 왕세자의 아시아 순방지에 포함돼 있었지만 두 나라의 방문은 연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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