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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법사위 'FBI 트럼프 탄핵모의' 조사

등록 2019.02.18 10: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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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前국장대행 "트럼프 사법방해 의문"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백악관에서 회의 도중 질문을 듣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 법무부나 연방수사국(FBI)이 자신의 선거운동에 정치적 목적을 갖고 개입했는지, 그리고 오바마 전 행정부가 이와 관련해 어떤 요구를 했는지 조사할 것을 법무부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2018.5.2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백악관에서 회의 도중 질문을 듣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 법무부나 연방수사국(FBI)이 자신의 선거운동에 정치적 목적을 갖고 개입했는지, 그리고 오바마 전 행정부가 이와 관련해 어떤 요구를 했는지 조사할 것을 법무부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2018.5.21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 고위 관리들이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검토했는지 여부에 대해 미 상원 법사위원회가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 상원 법사위원장인 린지 그레이엄 의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헌법적 절차를 통한 탄핵을 논의했다고 밝힌 앤드루 매케이브 전 FBI 국장 대행의 발언에 대해 "이것은 행정부 쿠데타(administrative coup)이며 그 내용을 모든 국민들이 알 필요가 있다"며 청문회 개최를 시사했다.

그레이엄은 또 "필요하다면 전직 FBI국장과 법무차관도 소환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대선 과정에서부터 법무부와 FBI가 행동한 모든 과정을 바닥까지 훑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법사위원인 크리스 쿤스 의원도 "매케이브의 발언은 철저한 조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동의했다.

그는 "깊은 국가 전복의 음모나 그 시도가 심각한 수준까지 진행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일단 충분히 조사하고 나면 문맥에서 벗어난 간략히 지나가면서 나눈 대화였다는 것이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매케이브 전 FBI 국장대행은 최근 CBS와의 인터뷰에서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차관과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적이지 못하다면 그를 제거하기 위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부통령과 장관들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17년 5월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을 해임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놀랐다"며 "자신과 다른 사람들은 국가 안보 위협에 대해 염려했다"고 말했다.

매케이브는 이어 "FBI국장을 해고해 러시아 연루설에 대한 우리의 조사를 중단시키기 위한 대통령의 사법 방해 행위가 있었는지 의문을 갖게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스스로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주 트럼프 시대의 안보 위협 내용을 담은 '위협'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수정헌법 25조 발동이란 대통령 직무박탈, 즉 탄핵을 말한다. 수정헌법 제25조 4항에는 부통령과 내각 각료들이 대통령이 임무 수행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경우 의회에 서한을 보내 대통령을 직무에서 파면할 수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 경우 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승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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