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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요금계측기 조정에 최고6만원…28일까지 불편

등록 2019.02.18 09: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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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요금계측기에 인상된 요금 자동반영 안돼 불편

서울시, 이달 28일까지 택시요금계측기 조정 유도

택시 1대당 5만~6만원 소요…택시회사·개인 부담

요금인상시 반복불편 막기위해 앱미터기 개발중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서울 택시 요금이 인상된 16일 오후 서울 한 개인택시에 종전 미터기 요금에 추가 금액을 알려주는 요금 조견표가 놓여져 있다. 승객들은 미터기 점검을 마치기 전까지 차량 내부에 부착된 요금 조견표에 따라 추가금액을 합산해 지불하면 된다. 2019.02.1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서울 택시 요금이 인상된 16일 오후 서울 한 개인택시에 종전 미터기 요금에 추가 금액을 알려주는 요금 조견표가 놓여져 있다. 승객들은 미터기 점검을 마치기 전까지 차량 내부에 부착된 요금 조견표에 따라 추가금액을 합산해 지불하면 된다. 2019.0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16일부터 서울 시내 택시 기본요금이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된 가운데 요금계측기에 새 요금제를 적용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요금 인상 때마다 승객 불편이 반복되면서 새 요금제를 자동반영하기 위해 요금계측기 성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개인·법인택시 7만2000대는 28일까지 마포구 월드컵공원, 중랑천 살곶이 체육공원, 남양주시 별내동, 과천시 서울대공원 등 4곳에 있는 공터를 방문해 요금계측기를 조정해야 한다.

요금계측기 제작·수리업체 60여개가 현장에서 요금계측기를 뽑아 기본요금과 거리요금을 수정한 뒤 다시 부착한다.

요금조정 비용은 택시 1대당 5만~6만원이다. 비용은 택시회사나 개인택시기사가 부담해야 한다.

요금조정이 마무리되면 중형택시 기본요금(2㎞)은 주간 3800원(800원↑), 심야 4600원(1000원↑)으로 바뀐다. 거리요금은 132m당 100원(10m 축소), 시간요금은 31초당 100원(4초 축소)으로 변경된다. 대형·모범택시의 경우 기본요금은 6500원(1500원↑)으로, 거리요금은 151m당 200원(13m 축소), 시간요금은 36초당 200원(3초 축소)으로 조정된다.

요금조정이 마무리되는 28일까지 승객 불편은 불가피해 보인다.

요금계측기가 조정되지 않은 택시에 탑승한 승객은 차량내부 요금조견표를 기준으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요금계측기 개조여부를 확인하려면 기본요금을 확인하면 된다. 요금계측기에 기본요금이 주간 3800원, 심야 4600원으로 나타나면 조정이 완료된 기기이므로 표출된 금액만큼만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요금조정 작업으로 인한 일부 승객 불편에 대해 서울시는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2009년과 2013년 요금 인상 때도 비슷한 절차를 밟았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미터기 개정은 미리 할 수 없다. 요금이 오르지 않았는데 어떻게 할 수 있나. 현 구조에서는 미리 바꿀 수가 없다"며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는 요금인상 시기와 계측기 조정 시기의 불일치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기술을 도입할 방침이다.

시는 택시에 전자식 요금계측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요금 인상 직후 전체 택시에 바로 새 요금제를 적용하기 위해서다. 시는 교통카드 전문업체인 한국스마트카드와 이른바 '앱미터기'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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