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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2차 검찰 출석…“수원지검 공정한 판단 기대”

등록 2019.02.18 10: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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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이병희 기자 =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18일 오전 10시7분 피고발인 신분으로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수원시 수원지방검찰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2.18. heee9405@naver.com

【수원=뉴시스】이병희 기자 =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18일 오전 10시7분 피고발인 신분으로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수원시 수원지방검찰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2.18.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이병희 기자 =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18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2차 출석해 “수원지검이 공정하고 부끄럽지 않게 판단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수사관은 이날 오전 10시7분께 수원지검에 나와 “제가 청와대에서 있었던 범법 행위에 대해서 국민께 공표했다는 이유로, 공무상 기밀 누설이라고 해 조사를 받게 됐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수원지검에 묻고 싶다. 만약 힘없는 판검사가 공무상 공무 수행 중에 직속 상관이 업무 관련 뇌물 수수한 것을 목격했고, 그로 인해 언론에 공표했다면 그것도 공무상 기밀 누설이고 그것도 수사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또 “제 경우가 그와 다른 것이 무엇인가 의문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공직 생활하면서 직속 상관에게 보고했지만 (이제는)국민들게 보고 하겠다. 제 보고서는 국민이 받는 것이고, 국민이 저의 직속 상관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수사관은 미처 내지 못한 자료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지금 여기서는 자료 제출하는 것이 아니고, 제가 공표했던 부분에 대한 경위나 그런 부분을 조사한다”라고 말했다.

19일 서울동부지검에 청와대를 고발하겠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는 “언론에 다 나왔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수사관은 민간인 사찰 등 각종 의혹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내부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해 12월19일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었던 김 전 수사관이 비위 혐의로 원래 소속 기관으로 복귀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도 허위 사실을 언론에 유포하고, 공무상 취득한 자료를 배포하는 등 위법행위를 한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김 수사관은 12일 오전 10시께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에 첫 출석해 12시간 넘는 조사를 받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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