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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BAP, 7년만에 사실상 해체··· '마토끼' 팬들 절망

등록 2019.02.18 09: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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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 ⓒTS엔터테인먼트

B.A.P ⓒTS엔터테인먼트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그룹 'B.A.P'가 데뷔 7년 만에 사실상 해체했다.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BAP 멤버 힘찬(29)·대현(26)·영재(25)·종업(24)은 이 회사와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더 이상 재계약을 맺지 않고 각자의 길을 모색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전했다.

BAP는 팬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그룹이다. 2012년 데뷔한 이 팀은 강렬한 음악과 '칼군무'를 앞세워 급속도로 팬덤을 불렸다.

이들의 팬클럽 '베이비'의 위세는 대단했다. 특히 콘서트 날이면 BAP의 마스코트 캐릭터 '마토끼', 즉 '마스크를 쓴 토끼' 분장을 한 팬들이 서울 전역을 누비고 다니기도 했다. '마토 행성에서 온 외계인들'로 콘셉트를 삼은 멤버들에게 팬들은 열광했다.

그러나 TS와 전속 계약 등을 놓고 갈등을 빚는 사이 팀 활동이 주춤하면서, 기존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소속사와 화해를 한 뒤 국내외에서 콘서트를 열며 예전의 인기를 회복하려 했으나 힘을 받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8월 핵심 멤버 방용국(29)이 소속사와 전속계약 만료 후 팀을 자퇴하면서 동력을 잃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해 9월 멤버 힘찬(29)이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연말에는 젤로(23)도 소속사와 전속계약 만료 후 팀을 나갔다. 나머지 네 멤버인 힘찬, 대현, 영재, 종업 등으로 팀을 꾸려나가려고 했으나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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