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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브렉시트 우려에도 런던 고층빌딩 1.7조원 구입 추진

등록 2019.02.18 10: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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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뉴욕서도 2.2조원 들여 건물 매입

프랑스 파리서도 건물 물색 중

씨티그룹, 브렉시트 우려에도 런던 고층빌딩 1.7조원 구입 추진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미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씨티그룹이 영국 런던에 12억 파운드(약 1조7418억원)를 들여 고층건물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Brexit) 우려에도 영국에 장기간 머물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매각 협상에 정통한 한 관계자를 인용, 씨티그룹이 몇주 내 중동계 사모펀드 AGC 에퀴티 파트너스와 런던 카나리아 워프 금융지구에 있는 25 캐나다 스퀘어 타워의 매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씨티그룹은 2001년부터 200m 높이의 해당 빌딩 42개층을 임대해 왔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경비를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 빌딩을 매입하기로 했다는 전언이다.

씨티그룹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이 빌딩을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의 본부로 삼기로 했다.

앞서 씨티그룹은 경비 절감을 기대하며 2016년 맨해튼 트라이베카에 있는 뉴욕 글로벌 본사를 20억 달러(약 2조2484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한편 브렉시트 관련 계획으로 씨티그룹은 유럽 내 150~25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이중 런던에서는 60명이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영국에 약 9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이 가장 큰 국제점 거점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지난해 런던에 금융기술혁신센터를 설립하고 60명 이상의 프로그래머 등을 채용한 바 있다.

이밖에 씨티그룹은 프랑스 파리에서도 더 큰 규모의 사무실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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