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옥천군, 미래먹거리 곤충산업 기반 ‘착착’

등록 2019.02.18 10:00: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상반기 중 식용곤충 가공공장 가동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올해 상반기 중 문을 열 옥천군 동이면 세산리 식용곤충 가공공장.2019.02.18.(사진=옥천군 제공) photo@newsis.com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올해 상반기 중 문을 열 옥천군 동이면 세산리 식용곤충 가공공장.2019.02.18.(사진=옥천군 제공) [email protected]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이 미래 먹을거리로 주목받는 곤충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곤충 유통산업을 강화한다.
 
군은 올해 곤충의 대량 유통과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곤충 유통사업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소규모 곤충 농가들이 모여 만든 법인에 곤충 판매를 위한 쇼핑몰 제작, 품질관리, 마케팅 등의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충북 도내에서 유일하게 이 사업에 선정된 군은 도비 900만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0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곤충사육 농가를 위한 생산기반 시설 구축에도 나선다.
 
총 4000만 원을 들여 곤충사육에 필요한 건조기, 배합기, 세척기 등 시설 장비를 농가에 지원해 자체 경쟁력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옥천 지역에는 식용곤충인 흰점박이꽃무지와 장수풍뎅이 애벌레 등을 사육하는 농가 28곳이 있다.
 
2010년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후 2011년 2곳에서 시작해 8년 만에 15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와 쌍별귀뚜라미 등을 일반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허가하기 시작한 2016년 후 24곳이 증가했다.
 
곤충사육 농가가 대폭 늘어난 만큼 군은 곤충전문가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2017년 농촌진흥청의 곤충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선정된 후 군 농업기술센터는 매년 곤충전문가 양성 교육과정을 편성해 해마다 50명 이상의 곤충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부터 공을 들여 건립한 식용곤충 가공공장도 문을 연다.
 
동이면 세산리에 100㎡ 규모로 건립한 이곳에는 건조기, 여과기, 분쇄기 등 10여 종의 장비를 갖추고 식용곤충을 진액, 분말, 환 등의 가공품으로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곤충사육 농가인 여진혁(35) 씨 등이 공동운영하고, 생산에서부터 가공·유통·체험까지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 곤충의 대중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곤충산업은 소규모 시설에서 생산할 수 있고, 곤충사육이나 가공 등의 기술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산업”이라며 “이러한 관심이 농가소득으로 이어지도록 전문가 양성과 시설 지원 등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