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국산 분유 찾는 中…김치 찾는 日

등록 2019.02.18 11: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월 농식품 수출액 역대 최대치 갈아치워

(자료=농식품부 제공)

(자료=농식품부 제공)


【세종=뉴시스】위용성 기자 = 우리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농식품 수출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농식품 수출액은 5억7600만 달러를 기록, 1월달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1월(5억4400만 달러)에도 최대치를 찍었는데, 1년 만인 이번에 5.9% 증가하면서 최대치 기록을 다시 쓴 것이다.

특히 우리 농식품 수출의 3분의1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졌다. 대일본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14.7%, 대중국 수출액은 16%씩 증가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일본 시장에선 김치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전년 동월대비로 30.2%나 증가한 540만 달러치를 수출했다. 농식품부는 "일본 최대 유통업체인 이온리테일의 전국단위 판촉행사와 발효식품 효능에 대한 현지 언론보도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시장에선 조제분유의 수출액이 43.9%나 증가했다. 최근 중국에 영유아 전문 온오프라인 매장이 늘어나는 추세인 가운데 한국제품이 중국의 프리미엄 분유시장을 공략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분유 외에 선물용 홍산 등 인삼제품도 중국시장에서 63.4%나 늘어났다.

전반적으로는 딸기 등 채소류와 인삼, 김치 등 주력 신선농산물 품목이 대부분 증가하면서 수출 호조를 견인했다.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로 14.4%나 성장해 1억2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가공식품 수출은 4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3.9% 증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상반기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 유통매장 211개소가 참여하는 대규모 물산전을 개최하는 등 온오프라인 판촉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통상환경 악화로 국가 수출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농식품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 확대를 위해 1분기 집중 판촉,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