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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한국당에 5·18 진상규명위원 추천권 포기 촉구

등록 2019.02.18 10: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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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최경환 한 목소리로 주장

"제대로 된 추천하든지 반납하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제6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동영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2.18.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제6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동영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민주평화당은 최근 불거진 5·18 왜곡발언 사태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5·18 진상규명조사위원 추천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정동영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달 말까지 5·18 진상규명조사위원을 다시 추천하든지 추천권을 포기하든지 결단해야 한다"며 "3월에는 5·18 진상규명 특별위원회가 반드시 발족할 수 있도록 정부여당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달 14일 권태오 전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처장,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전 수원지법 판사 등 3명을 5·18 진상조사위 위원으로 추천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이달 11일 권태오·이동욱 후보가 법에 규정돼 있는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한국당에 후보 재추천을 요청했다.

정 대표는 "이미 특별법이 발효된 지 5개월이 넘어 6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다. 만장일치로 국회에서 특별법을 처리해놓고 그동안 위원회 간판도 못 달고 있다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국회 대표단 일원으로서 미국을 방문한 사이 국내에 불거진 5·18 왜곡발언 사태에 대해서는 "당이 기민하게, 적절히 대응했고 광주 민심이 폭발하면서 한국당과 망언을 한 의원들이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됐다"고 평했다.

정 대표는 "이달 말이 지나면 문재인 대통령은 5·18 진상규명에 필요한 제반조치를 취해나갈 것을 촉구, 강조하는 바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경환 의원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탈락한 조사위원 후보를 재추천하겠다고 엉뚱한 이야기를 했다"며 "그 사람들은 자격요건이 미비해서 임명하지 않은 건데 이는 대통령 보고 법을 어기라는 것과 똑같다. 한 마디로 그런 사람을 법을 어기면서까지 추천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제대로 된 추천을 하든지 아니면 반납하라. 할 사람 많다"며 "그렇게 해서 다음 달부터는 출발할 수 있도록 나경원 원내대표는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평화당은 추후 5·18 왜곡발언 당사자에 대한 제명 등 징계 요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는 23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전국민궐기대회에 정동영 대표와 최고위원, 장병완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당원, 지지자들 등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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