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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독극물 테러' 발생 영 솔즈베리에 러시아 국기 걸려

등록 2019.02.18 1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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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러시아 이중스파이 독극물 테러 당한 곳

경찰 "CCTV 확보…수사 본격 착수"

【솔즈베리=AP/뉴시스】러시아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 암살 시도 사건을 수사 중인 영국 경찰은 28일(현지시간) 이들이 솔즈베리 자택 앞에서 독극물에 노출됐다는 새로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촬영한 사진으로 경찰이 세르게이 스크리팔 자택 앞에서 경계를 펼치는 모습. 2018.3.29

【솔즈베리=AP/뉴시스】러시아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 암살 시도 사건을 수사 중인 영국 경찰은 28일(현지시간) 이들이 솔즈베리 자택 앞에서 독극물에 노출됐다는 새로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촬영한 사진으로 경찰이 세르게이 스크리팔 자택 앞에서 경계를 펼치는 모습. 2018.3.29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러시아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 율리아가 독극물 테러를 당한 영국 솔즈베리 성당에 러시아 국기가 일시적으로 걸렸다가 철거됐다고 BBC,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솔즈베리 성당에 걸린 러시아 국기는 어두움을 틈타 누군가에 의해 16일 밤에 걸린 것으로 추측되며 다음날 성당에서 이를 발견해 제거했다.

세르게이와 율리아 스크리팔은 지난해 3월4일 솔즈베리의 한 공원에서 독극물에 중독된 채 발견됐다.

영국 검찰은 이중 스파이 독극물 테러에 대해 러시아인 알렉산더 페트로프와 루슬란 보시로프를 살인 공모와 살인미수, 화학무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영국 정보당국은 페트로프와 보시로프가 러시아 군 정찰총국(GRU) 소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솔즈베리를 방문한 것은 관광 목적으로 성당을 둘러보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솔즈베리가 지역구인 존 글렌 하원의원은 "지난해 솔즈베리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을 조롱하는 행위"라며  "이를 제거한 것을 디행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윌트셔 경찰은 CCTV 영상 자료를 확보했다며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솔즈베리 시민들은 러시아 국기가 성당에 걸린 데 대해 몰상식한 행위라고 비판을 가했다.

솔즈베리의 한 시민은 자신의 SNS에 "독극물 테러로 솔즈베리에서 무고한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유족과 희생자의 어린 딸은 이같은 행위가 재미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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