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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돼야"

등록 2019.02.18 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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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박다예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와 관련해 경기도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9.02.18pdyes@naver.com

【수원=뉴시스】박다예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와 관련해 경기도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박다예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일 "기업이 선호하고, 준비가 잘 돼 있어 조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한 경기도에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돼야 한다"면서 직접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에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는 실사구시적인 입장에서 정치논리가 아닌 경제논리로 판단되고 결정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세계 반도체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세계시장의 50% 이상을 우리 기업이 차지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고, 우물쭈물하다가는 반도체산업마저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간 경기도는 기존 반도체의 장점을 결합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의 중심기지 건설을 위해 다양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반도체 클러스터는 경기도에 조성돼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지난해부터 기업, 정부, 정치권 등 곳곳을 누비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다양한 협의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2019년 정부 경제정책방향'에 사업 내용이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계획은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클러스터 조성 ▲스타트업과 전문 인재 육성 ▲지역사회 복지 향상 ▲복합 스마트시티 조성 등을 골자로 한다.

이와 함께 반도체 클러스터를 주거, 문화, 교육, 안전, 교통인프라가 갖춰진 복합스마트 시티로 조성한다.

이 지사는 최근 신분당선 연장선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제외 등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정책 기조로 인한 '수도권 역차별'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그는 "국민 삶 개선을 위해 경제적 논리에 따라 기업활동이 편한 곳에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야 한다"면서 "국토균형발전은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정치논리에 의해 수도권이 역차별 받는 일이 생겨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규제나 정책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인데 어느 순간 수단을 위해 목적을 희생하는 일이 발생한다"면서 "국가발전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반도체 클러스터는 2028년까지 10년간 120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사업으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종합반도체업체(IDM)와 협력업체가 동반 입주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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