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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또 고발당해…보수단체 "교통사고 진실 가려야"

등록 2019.02.18 11: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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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대 "손석희 공인, 동승자 실체 알 권리有"

'손석희 사건' 발단, 2017년 교통사고 문제삼아

손석희, 지난 16일 오전부터 19시간 걸쳐 조사

경찰, 곧 프리랜서 기자 김씨도 소환 조사 계획

【서울=뉴시스】 윤해리 수습기자 = 자유연대 김상진 사무총장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 앞에서 손석희 jtbc사장을 뺑소니 사건으로 인한 실정법위반으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죄 및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죄의 고발장 접수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2.18. bright@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수습기자 = 자유연대 김상진 사무총장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 앞에서 손석희 jtbc사장을 뺑소니 사건으로 인한 실정법위반으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죄 및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죄의 고발장 접수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윤해리 수습기자 = 프리랜서 기자 협박 논란 등에 휩싸인 손석희(63) JTBC 대표이사가 또 고발을 당했다.

보수단체 자유연대 등은 18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손 대표를 도로교통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고발장 제출에 앞서 "손 대표를 뺑소니 사건으로 인한 실정법 위반으로 특가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 및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손석희 사건의 실체를 밝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폭행 등에 대한 형사처벌과 별도로 뺑소니 사건의 실체가 파악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동승 여성의 존재 여부가 확인돼야 하고, 만약 동승 여성이 있었다고 한다면 그 진술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손석희는 공인이기 때문에 그의 사생활인 동승자까지도 국민의 관심사라고 생각하고 조사를 요구한다"며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정직성이나 도덕성을 스스로 지키지 않은 것이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이른바 '손석희 사건'의 발단이 된 2017년 4월16일의 교통사고를 문제삼고 있다.

앞서 손 대표를 폭행으로 신고한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는 "손 대표가 당시 사고 직후 처리를 하지 않은 채 현장에서 달아났다"고 주장했다. 반면 손 대표는 "접촉 자체를 모르고 자리를 떴을 정도로 가벼운 사고였으며 쌍방 합의로 끝난 문제"라고 해명했다. 사고 당시 '동승자' 역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김씨는 "손 대표가 경기도 과천시 한 주차장에서 낸 교통사고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고 나를 회유하기 위해 JTBC 작가직을 제안했고, 이를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지난달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폭행과 협박 의혹을 받고 있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17일 새벽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고 있다. 2019.02.1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폭행과 협박 의혹을 받고 있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17일 새벽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고 있다. 2019.02.17.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갈무리 화면을 공개해 손 대표가 폭행을 무마하기 위해 자신에게 2년 간 월 1000만원 수입을 보장하는 용역계약을 제안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손 대표를 배임 및 배임미수 혐의로 고발한 자유청년연합의 장기정 대표가 지난 13일 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또 지난 7일 손 대표를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자신을 때렸을 뿐 아니라 합의를 종용하며 협박하고 보도자료를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훼손을 했다는 주장이다.

JTBC 보도자료를 통해 "취업 청탁을 거절하자 (김씨가)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해 ’정신 좀 차리라'며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전부"라고 반박한 손 대표는 김씨를 공갈 미수와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손 대표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손 대표는 지난 16일 오전부터 17일까지 19시간에 걸친 마라톤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증거를 다 제출했다"며 "곧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진을 향해 "차분하게 (질문) 하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손 대표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주 중 김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연락을 취해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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