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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기원 직원들이 원하는 바람직한 총장상(像)은

등록 2019.02.18 1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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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과 큰 그림, 근무 환경 개선 필요"

차기 총장, 김기선-노도영 교수 복수추천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과학기술원(GIST) 직원들은 차기 총장으로 도덕성, 전문성과 함께 소위 '큰 그림'을 그릴 줄 하는 능력을 지닌 인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광주과기원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말 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람직한 차기 총장상(像)을 묻는 질문(주관식)에 '도덕성'과 '전문성', '큰 그림을 그릴 인사'를 가장 많이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구체적인 전략 수립과 집행은 부총장 이하 교직원들에게 위임하고 기관의 발전을 위해 대외 네트워킹에 매진할 총장을 원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고, 특정 집단에 치우치지 않는 폭넓은 소통과 사전 공감대 형성, 충분한 검증을 거친 보직자 임명 등도 바람직한 총장의 모습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차기 총장에게 가장 바라는 것'으로는 '근무환경 개선'이 62.5%로 가장 많았고, '역량 강화'와 '복지 강화'가 각각 20.5%와 17.0%로 뒤를 이었다.

 근무환경의 경우 구성원 간 평등한 조직문화 정착, 직원의 능력이 발휘될 수 있는 부서 배치, 유연근무제 확대, 성별 차별없는 육아휴직 신청, 공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징계, 스탠딩 오피스 도입 등이 주된 요구사항들이었다.

 역량강화를 위해서는 집체 교육 축소, 개인별 교육지원 강화, 안식년 시행을 우선 과제로 꼽았고, 복지 강화 부문에서는 직무상 재해재발책 마련, 직군 간 평등한 복지개선, 다른 지역 출신 직원의 안정적 초기 정착 지원 등이 선결과제로 제시됐다. 

 한편 4년 임기의 차기(제8대) 총장 후보로는 김기선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와 노도영 물리·광과학과 교수가 복수추천됐으며, GIST 이사회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최종 후보를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교육부 동의를 받아 총장을 임명하게 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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