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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도움으로 16년 만에 다시 만난 사촌형제 '눈물'

등록 2019.02.18 13: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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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80대 노인, 경찰에 사촌동생 실종 신고

60대 동생, 전남 장흥서 결혼한 뒤 뱃일 생활

【청주=뉴시스】임장규 기자 = 16년 전 헤어진 사촌형제 A(83·오른쪽)와 B(64)씨가 청주상당경찰서에서 상봉하고 있다. 2019.02.18. (사진=청주상당경찰서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임장규 기자 = 16년 전 헤어진 사촌형제 A(83·오른쪽)와 B(64)씨가 청주상당경찰서에서 상봉하고 있다. 2019.02.18. (사진=청주상당경찰서 제공)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임장규 기자 = 16년간 연락이 끊겼던 사촌형제가 경찰의 도움으로 다시 만났다.

18일 충북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청주에 사는 A(83)씨는 최근 사촌동행 B(64)씨를 16년 만에 경찰서에서 상봉했다.

지난 2003년 "돈을 벌어오겠다"며 청주의 집을 나간 B씨는 그동안 가족들과 연락이 끊겨 행방을 알 수 없었다.

오히려 '뱃일을 하다 중국으로 끌려 갔다', '장기 밀매를 당했다'는 흉흉한 소문이 나돌며 가족들의 애를 태웠다.

A씨는 사촌동생의 생사라도 알고 싶은 심정에 올해 1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경 선원정보와 출·입항 승선기록으로 B씨의 행방을 찾아냈다.

B씨는 전남 장흥에서 한 여성과 결혼한 뒤 뱃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6년 만에 경찰서에서 사촌동생을 만난 A씨는 "가슴 속에서 그리워하던 사촌동생을 여든이 넘어 다시 만나게 해준 경찰에 감사드린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경찰 관계자는 "연락이 끊겼던 가족이 다시 만난 모습을 보면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장기 실종자 발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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