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추미애 "내가 5·18 유공자?…명백한 가짜뉴스"

등록 2019.02.18 14:15: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당시 대학 4학년…동참 못해 미안한 마음인 사람"

"가짜뉴스로 양심팔기 전에 5·18 진실에 겸허해야"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추미애 불어민주당 전 대표. 2019.01.2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추미애 불어민주당 전 대표. 2019.0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최근 5·18 왜곡발언 사태와 관련해 온라인 상의 '추미애도 5·18 유공자'라는 풍문에 대해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직접 해명했다.

추 전 대표는 18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5·18 유공자가 아니다. 오히려 가슴 아픈 역사에 직접 동참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으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전 대표는 "당시 대학교 4학년 때 대검을 들고 학교 정문 출입을 검문하던 계엄군에게 왜 내 학교를 마음대로 드나들지 못하게 하느냐고 겁 없이 대들었던 살벌한 분위기를 기억할 뿐이다"며 "지나가던 선배가 말리지 않았다면 큰 일을 당했을지도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후 법관이 되어 우연히 황석영 작가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를 읽고 고립무원 광주의 처절한 참상에 혼자 밤새 울 수밖에 없었다"며 "정의롭지 않으면 밝은 미래 또한 없기에 사법부에 몸 담고 있으면서 인권의 마지막 보루로 미력을 다하고자 했다"고 했다.

추 전 대표는 "역사는 아무리 구부리고 비틀어도 결국 정의로운 방향으로 돌아서기 마련"이라며 "가짜뉴스로 양심을 팔기 이전에 5.18의 진실에 겸허해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의 5·18 왜곡발언 이후 보수 우익 층을 중심으로 여권 인사 상당수가 5·18 유공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각종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명단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추 전 대표, 심재권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등이 포함됐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