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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동성 성추행 혐의' 유명 디자이너 불구속기소

등록 2019.02.18 14: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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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디자이너, 자택서 남성 성추행 혐의

녹음파일 등 증거…검찰, 혐의 입증 판단

검찰, '동성 성추행 혐의' 유명 디자이너 불구속기소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동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명 패션 디자이너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은정)는 지난달 29일 김모(64)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김씨는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소재 자택에서 운전기사 면접을 보러 온 남성 A씨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수사를 거쳐 김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김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겨 당시 상황을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가 녹음한 파일에는 김씨가 '벗은 몸을 보여달라'고 요구하는 등의 발언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 진술의 신빙성이 있고, 증거로 제출된 녹음파일 역시 조작됐다고 볼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김씨의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 불구속기소 결정을 내렸다.

한편 김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과거 유명 가수 등의 디자인을 담당하며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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