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충북 사립유치원 무더기 폐원 현실화하나…12곳 절차 진행

등록 2019.02.18 15:49: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감사 결과 실명공개 후 폐원을 신청한 충북 청주 은성유치원 모습. 2019.02.18 (사진=뉴시스DB)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감사 결과 실명공개 후 폐원을 신청한 충북 청주 은성유치원 모습. 2019.02.18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지난해 '처음학교로' 가입 논란 이후 충북 사립유치원들이 무더기 폐원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으로 청주 11곳, 충주 1곳 등 12곳의 사립 유치원이 폐원 절차를 진행 중이다.

폐원을 신청한 사립 유치원들은 원아감소로 인한 경영악화와 건물 노후화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이 중 1곳은 경영난 등을 이유로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폐원과 관련된 후속 절차 진행하던 곳이지만, 나머지 11곳은 비리 실명 공개 이후인 올해 들어 폐원을 신청한 곳이다.

이에 따라 이들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원생 547명의 재배치가 불가피해졌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온라인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 미참여 사립유치원에 초강수를 두자 사립유치원 관계자 수백여 명이 도교육청에 몰려와 항의하는 모습. 2019.02.18 (사진=뉴시스DB)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온라인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 미참여 사립유치원에 초강수를 두자 사립유치원 관계자 수백여 명이 도교육청에 몰려와 항의하는 모습. 2019.02.18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원생들은 인근 단설유치원이나 병설유치원, 사립유치원, 어린이집 등으로 분산 배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설립자 건강 악화를 이유로 폐원을 신청한 청주 은성유치원은 도교육청이 지난달 자체 확인한 결과 138명의 원생 중 60여 명 가량은 아직 갈 곳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도교육청은 폐원서류 제출을 완료하지 않은 이곳을 제외한 11곳은 이달 말 폐원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주지역에서만 54곳의 사립유치원 중 18.5%인 10곳이 문을 닫는 셈이다.

무더기 폐원에는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 가입 논란과 국가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 도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폐원신청 유치원 중 절반인 6곳이 '처음학교로'에 가입하지 않았으며, 한 곳은 '에듀파인' 도입 대상인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도교육청은 3월 1일부터 '처음학교로' 미가입 사립유치원에 통학 차량지원금 제외와 원장 기본급 보조비 지급 제외, 특정감사 시행, 학급운영비 전액 삭감, 원감과 교사의 교원기본급 보조금 50% 삭감을 밝혔었다.

국공립 유치원과 초·중·고에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에듀파인'은 다음 달부터 원아 200인 이상 사립유치원에도 적용되며, 내년부터는 100인 이상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폐원 신청한 사립유치원은 관련 서류 검토와 현장 실사 등의 절차를 해당 교육지원청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폐원이 확정되더라도 학부모나 원생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