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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연구진,유도만능줄기세포로 척수손상 치료 도전…세계최초

등록 2019.02.18 17: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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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실험에서는 걸을 수 있을 정도의 성공 거둬

【서울=뉴시스】오카노 히데유키(岡野栄之) 일본 게이오(慶応)대학 교수가 18일 오후 도쿄(東京)에서 유도만능 줄기세포(iPS)세포를 이용한 척수손상 치료 계획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 영상 캡쳐) 2019.02.18.

【서울=뉴시스】오카노 히데유키(岡野栄之) 일본 게이오(慶応)대학 교수가 18일 오후 도쿄(東京)에서 유도만능 줄기세포(iPS)세포를 이용한 척수손상 치료 계획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 영상 캡쳐) 2019.02.18.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연구진이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로 척수손상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연구에 나선다. 척수 손상이란 사고 등으로 척추뼈 안 신경이 손상돼 손이나 다리 등이 마비돼 움직일 수 없게 되는 것을 뜻한다.

척수손상 치료에 iPS세포를 활용하는 것은 세계 최초로, 척수가 손상돼 손이나 다리를 움직일 수 없게 된 환자의 치료길이 열릴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NHK 및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카노 히데유키(岡野栄之) 교수와 나카무라 마사야(中村雅也) 교수가 이끄는 게이오기주쿠(慶応義塾)대학 연구팀의 임상연구 계획을 승인했다.

연구팀은 iPS세포로 신경이 근원이 되는 세포를 만들어 척수손상 환자에게 이식한다는 계획으로, 교통사고 등으로 척수가 손상된 지 2~4주 정도가 경과해 운동감각이 완전히 마비된 18세 이상의 중증환자 4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교토(京都)대학이 비축하고 있는 다른 사람의 iPS 세포로 신경의 바탕이 되는 세포 약 200만개를 만들어, 각각의 환자의 손상부에 주사로 이식할 계획이다. 이식된 세포를 신경으로 재생시켜 마비된 신경 기능을 회복시킨다는 구상이다. 연구팀의 원숭이에 이식하는 실험에서는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실험은 이르면 올 여름 시작할 계획으로, 1년에 걸쳐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식과 함께 재활도 병행해 수족 등의 운동기능 개선도 목표로 한다. 타인의 세포를 이식하기 때문에 거부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이식 후 면역억제제도 사용한다.

일본에는 매년 약 5000명의 척수 손상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총 10만명이 넘는 환자가 있지만, 아직까지 손상 부위를 완전히 회복하는 치료법은 없다.

한편 일본에서는 눈의 난치병 및 파키슨병 등에 iPS 세포 이식이 시행된 바 있으며, 심장병 및 암 치료 등에서도 임상실험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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