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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국책은행 지방이전, 지역 요구만 따르기 어려워"

등록 2019.02.18 1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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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위원장, 군산 서민금융 현장방문서 기자간담회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도 있어야…이미 지방 내려간 기관 안착이 우선"

"금융중심지추진위 3월 개최…제3금융중심지 결론 낼 수 있을 것"

【서울=뉴시스】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8일 전북 군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채무조정 상담을 하고 있다. 2019.02.18.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8일 전북 군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채무조정 상담을 하고 있다. 2019.02.18.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8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지방이전 요구와 관련해 "금융 행정을 책임지는 입장에서는 지역의 요구만 따르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최 위원장은 이날 전북 군산을 방문해 서민금융 현황을 점검한 뒤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은 정부 전체 차원에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국책은행의 지방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로 부산과 전북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이 지역균형발전을 명분으로 내세워 자기 지역으로 산은이나 수은 등을 가져오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국책은행의 역할과 특성을 무시한 지방이전 요구는 자칫 정책금융기능을 훼손시킬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최 위원장도 "(국책은행 지방이전은) 논의를 위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고 사회적 합의도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하고 그게 법 사항"이라며 "국무총리의 국회 답변처럼 이미 많은 금융공공기관이 지방에 있는데 이미 내려가 있는 기관이 좀 더 안착되고 활성화되도록 노력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전북 제3금융중심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연구용역 결과를 정리 중에 있다"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은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에서 결정하는데 3월에는 열리도록 해서 결론 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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