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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가 3건 감독"…충주시 건축사업 과부하 심각(종합)

등록 2019.02.18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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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가 3건 감독"…충주시 건축사업 과부하 심각(종합)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생활SOC 사업 관리·감독 인력을 제대로 배치하지 않아 공사 지연이 속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주시의회 조중근(충주 사) 의원은 18일 제231회 임시회 사전 발언에서 "감독 경험이 처음인 공무원이 총사업비가 86억원에 달하는 관급공사 현장 3곳을 담당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대한 건축 사업 관리 업무를 건축직 공무원 1명이 담당하면 과부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 뒤 "공사 규모에 따라 전문 인력을 충분히 배치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시 소속 건축직 공무원 A씨는 청소년수련원 기능보강공사(12억6000만원), 육아종합센터 건립공사(49억원), 서충주신도시 공립어린이집 신축공사(24억5000만원) 감독을 맡고 있다.

 청소년수련원 성문화센터 리모델링 사업은 관급자재를 변경하느라 5개월을 허비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9월 철거를 완료했지만, 재가동은 4월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내달 개원해야 할 서충주 공립어린이집과 육아종합센터 역시 이날 현재까지도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두 시설의 마무리 공사를 서둘러 개원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 의원은 "이런 상황은 우연히 한꺼번에 일이 몰리면서 벌어진 것이 아니다"면서 "한 공무원이 2곳 이상 감독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전문직 인력 배치 대책을 새로 만들라"고 충주시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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