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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역 확산 '좀비사슴병', 인간감염 우려 증가

등록 2019.02.18 18: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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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된 사슴고기 가공공장 유입시 "최악의 악몽"

【세인트폴=AP/뉴시스】미국에서 관찰된 이른바 '좀비사슴병'의 인간 전염 사례가 발견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의회전문매체 더 힐이 17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립대 전염병연구 및 정책센터 책임자 마이클 오스터홈 교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05년 11월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찍힌 사슴 사진. 2019.02.18.

【세인트폴=AP/뉴시스】미국에서 관찰된 이른바 '좀비사슴병'의 인간 전염 사례가 발견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의회전문매체 더 힐이 17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립대 전염병연구 및 정책센터 책임자 마이클 오스터홈 교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05년 11월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찍힌 사슴 사진. 2019.02.18.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국에서 관찰된 이른바 '좀비사슴병'이라고 불리는 만성소모성질환(CWD)의 인간 전염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미네소타주립대 전염병 연구 및 정책센터 책임자 마이클 오스터홈 교수는 미네소타주 의회 청문회에서 좀비사슴병과 관련해 "인간 전염 사례(human cases)가 있을 가능성이 상당하며, (이는) 고립된 사건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야생사슴과 엘크, 말코손바닥사슴 등에게서 발견되는 CWD는 뇌와 척수에 영향을 미쳐 감염 개체가 균형감각을 잃게 하고 종국적으로는 죽음에 이르게 한다. 사슴광우병이라고도 불린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아직 이 병의 인간 발병 케이스를 발표한 적이 없지만, 감염된 사슴 고기를 섭취할 경우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까지 일리노이, 위스콘신, 미네소타 등 중서부 지역 상부를 비롯해 로키 산맥 인근 미 서부지역 등 미국 내 24개주에서 이 병에 감염된 사슴 사례가 보고됐다. 오스터홈 교수는 감염된 사슴의 고기가 가공처리 공장에 유입될 가능성을 거론, "이는 최악의 악몽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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