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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재재판소, '성별논란' 女육상선수 세메냐 관련 재판 개시

등록 2019.02.18 1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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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연맹, 남성 호르몬 높은 여성 선수 출전 제한

세메냐와 남아공 육상계는 강하게 반발

스포츠중재재판소, '성별논란' 女육상선수 세메냐 관련 재판 개시


【로잔=AP/뉴시스】 오애리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세계적인 여자 육상선수 캐스터 세메냐 선수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 있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출두했다. AP통신은 세메냐 선수가 CAS에 출두하면서 취재진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5일간 열리는 이번 재판의 핵심은 세메냐 선수의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 문제이다. 세메냐는 남성호르몬 수치가 여성 평균보다 3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됐다. 세계육상경기연맹(IAAF)가 지난해 11월부터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은 여성 선수들의 육상대회 출전을 제한하면서, 세메냐의 출전 여부가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다.

새 규정에 따르면 ,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은 여성 선수들은 경기 전 일정 기간에 수치를 낮추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세마냐와 남아공 육상계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IAAF의 세바스천 코 위원장은 18일 "IAAF의 핵심 가치는 스포츠를 통해 소녀와 여성들의 힘을 구현하는 것이다. 우리가 도입하고 있는 규제는 공정하고 개방된 경쟁이란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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