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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 아빠스 선종, 향년 88···왜관 수도원 초대원장

등록 2019.02.18 18: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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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왜관 수도원 초대원장을 지낸 독일 출신 오도환 오도 아빠스(88)가 17일 오후 선종했다. '아빠스'는 대수도원장이다.

오도 아빠스는 경북 칠곡 왜관수도원의 초대 아빠스로 기틀을 다졌다. 성 베네딕도회 수도원장으로 교회 쇄신에 앞장선 오도 성인을 본받고자 수도명을 '오도'로 골랐다. 1958년 사제품을 받고 한국 선교사로 선발돼 1960년 입국했다.

1964년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초대 아빠스로 선출됐으나 1971년 2월 돌연 사임했다. 일본 메그로 성 요한 수도원으로 떠났다. 후임인 한국인 아빠스를 위한 배려였다. 그의 후임은 첫 한국인 아빠스 이동호(1935~2006)다. 오도 아빠스는 일본, 필리핀 등지에서 선교를 하다가 2009년 한국으로 돌아와 수도 생활을 했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은 "수도서원 66년으로 일생 선교사로서의 열정을 갖고 사셨다"면서 "오도환 오도 아빠스님께서 주님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청한다"고 밝혔다.

장례미사는 19일 오후 2시 왜관 수도원 성당에서 열린다. 장지는 왜관 수도원 묘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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