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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文 '5·18 망언' 비판에 "대통령 나서 갈등 조장"

등록 2019.02.18 18: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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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권 헌법정신 어긋난 일 한두 가지인가"

"文 선택적·기울어진 비판의식에 깊은 우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2.18.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자유한국당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당 의원의 '5·18 망언'을 강하게 비판한 것에 대해 "대통령까지 나서 갈등 조장에 불을 지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치권이 나서 국민 분열과 갈등 조장에 앞장서는 모습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한국당은 소속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지도부 일동이 진심 어린 대국민 사과의 뜻을 밝히고 해당 의원 징계를 위한 윤리위를 소집하고 당헌·당규에 따른 징계 결정을 내린 바 있다"라며 "아울러 한국당은 김영삼 정부 시절 합의된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존중하고 지켜 나아갈 것임을 재차 분명히 밝힌다"라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5·18 망언'을 두고 "민주화 역사와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며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발언한 사실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에게 묻겠다. 이 정권 들어 헌법정신에 어긋난 일들이 한두 가지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불법 민간 사찰, 대통령 특보 출신 조해주의 중앙선관위원 임명, 손혜원 의원의 인사 전횡·피감기관 갑질과 부동산 투기, 그리고 김경수 지사의 여론조작까지 이루 다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헌법정신과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든 여러 사안에는 굳게 닫고만 있던 대통령의 입이 이제야 열린 것 같아 씁쓸할 뿐"이라며 "문제 확대를 위한 갈등 조장은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선택적 비판의식, 기울어진 비판의식에 깊은 우려가 앞선다"라며 "균형감 있는 지도자의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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