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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지배연 "한진 경영발전 방안, 주주 수준에 미달"

등록 2019.02.18 19: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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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지배연, 이사회·감사기능 강화 위해 4가지 조건 제언

대신지배연 "한진 경영발전 방안, 주주 수준에 미달"


【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대신지배구조연구소(대신지배연)는 18일 한진그룹의 경영발전 방안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주주 눈높이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3일 한진칼은 '한진그룹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사외이사를 1명 늘리고 상근감사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 전원이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 도입과 사외이사를 과반수 구성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만들 예정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배당성향을 높이고 송현동 부지를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상희 대신지배연 본부장은 "이번 한진그룹 사태의 근본적 배경은 이사회 및 감사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리스크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고서를 통해 ▲리스크를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리스크관리위원회 설치 ▲총수일가가 겸임하고 있는 일부 계열사의 분리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1명)의 분리선출 ▲기타 주주권리 보호를 위한 전자투표제 등의 도입 및 실시를 제언했다.

안 본부장은 "일부 유휴자산 매각 등은 주주가치 측면에선 긍정적이나 그동안 누적된 한진 그룹의 지배구조를 개선시키기엔 미흡하다"면서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의 도입 자체만으로 이사회 및 감사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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