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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미국, 유럽차에 추가관세 발동하면 바로 보복" 경고

등록 2019.02.19 01: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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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양측 간 무역전쟁 회피에 원칙 합의했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18.7.26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양측 간 무역전쟁 회피에 원칙 합의했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18.7.2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연합(EU)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유럽산 수입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해 추가관세를 부과할 경우 즉각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AP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EU 유럽위원회 마르가리티스 시나스 대변인은 이날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럽위원회가 미국이 징벌관세를 발동하면 바로 상응하는 방식으로 대항하겠다고 밝혔다.

시나스 대변인은 "유럽위원회는 자동차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을 주는지 여부에 관한 상무부의 조사 결론을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가 유럽의 수출에 불리한 행동으로 구현된다면 EU는 신속하고 적당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언명했다.

미국 상무부는 전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수입 증가가 국가 안전보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한 조사 보고서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0일 이내에 상무부의 보고서에 따라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추가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U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근거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수입에 제한 조치를 취할 것을 염두에 두고 그럴 경우 보복관세 등으로 맞서겠다는 방침을 거듭 표명한 셈이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7월 미국과 EU 간 정상회담에서 적대적인 조치를 자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시나스 대변인은 이를 원용해 "융커 집행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믿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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