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올댓차이나] 중국, 광둥·홍콩·마카오 단일경제권 청사진 발표

등록 2019.02.19 02:59: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무원, 2035년까지 '대만구 구축' 계획 정식으로 내놓아

【홍콩=신화/뉴시스】 홍콩과 중국 주하이, 마카오를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강주아오 대교가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둥성 주하이에서 개통식을 거행했다. 2018.10.23

【홍콩=신화/뉴시스】 홍콩과 중국 주하이, 마카오를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강주아오 대교가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둥성 주하이에서 개통식을 거행했다. 2018.10.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남부 광둥(廣東)성과 홍콩, 마카오를 단일 경제권을 묶어 발전시키는 '대만구(大灣區 Big Bay Area) 구상' 계획을 정식으로 내놓았다고 경제일보(經濟日報)와 신화망(新華網)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무원은 전날 광둥성과 '1국2체제(一國兩制)' 하에 있는 홍콩과 마카오를 합쳐 대경제권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 요강(粵港澳大灣區發展規劃綱要)을 발표했다.

국무원은 요강에서 오는 2022년까지 대만구 구상의 기본적인 틀을 세우고 2035년까지는 경제권 구축을 끝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대만구 구상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의향에 따른 국가전략으로서 첨단기업이 집중한 광둥성 선전(深圳) 등과 국제 금융센터인 홍콩, 카지노로 유명한 마카오를 결합시켜 뉴욕, 도쿄와 맞먹는 세계 일류 규모 경제권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광둥성에서는 광저우(廣州), 선전, 주하이(珠海), 포산(佛山), 둥관(東莞), 중산(中山), 장먼(江門), 후이저우(惠州), 자오칭(肇慶)의 9개 도시가 포함된다.

2017년 말 시점에 대만구의 총인구는 7000만명이고 면적이 5.6만㎢로 역내총생산(GDP)이 10조 위안(약 1662조7000억원)에 달했다. 대만구 GDP는 한국과 비슷한 규모로 세계 11번째에 상당한다.

청사진 요강은 11장에 2만자에 이른다. 계획 배경, 총체 요구, 공간배치, 국제과학기술 혁신센터 건설 등으로 이뤄진 요강은 광둥성과 홍콩, 마카오 협력발전 플랫폼 구축을 핵심으로 내걸고 있다.

다만 대만구 구상에 대해 홍콩과 마카오의 민주파 세력은 50년 보장을 약속한 '1국2체제'를 앞당겨 유명무실하게 만들 것이라며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추진에는 적지 않은 진통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