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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시티 여파?'…2월 서울 입주경기 전망치 첫 70선

등록 2019.02.1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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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 78.5

주산연 "수도권 입주물량 쏟아지며 입주여건 악화"

2월 전국 입주예정물량 60%가 수도권에 입주 예정

'기존주택 매각 지연'으로 1월 입주율 72.1% 그쳐

【서울=뉴시스】 1~2월 지역별 입주경기실사지수 전망 (제공=주택산업연구원)

【서울=뉴시스】 1~2월 지역별 입주경기실사지수 전망 (제공=주택산업연구원)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2월 들어 전국 입주경기는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곳곳에서 대규모 단지가 입주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 입주경기만 꽁꽁 얼어붙었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서울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78.5)은 2017년 6월 조사 이래 처음으로 70선으로 떨어졌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난해말부터 서울 송파구 9510세대 등 대규모 단지의 입주가 집중됐기 때문"이라며 "2월에도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 입주물량이 몰리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입주여건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달 전국 입주예정물량 4만5230세대중 수도권에 약 60%(2만6901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1000세대 이상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서울 성북구(2352세대·1091세대), 강남구(1957세대), 인천 서구(1534세대), 남동구(1212세대), 경기 화성시(1479세대·1080세대), 시흥시(1208세대), 고양시(1100세대), 경북 예천군(1499세대), 광주 광산구(1111세대) 등은 입주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 HOSI 전망치(71.3)는 전월대비 7.3포인트 상승하며 5개월만에 70선을 회복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증가하고 규제 강화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여건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2월 HOSI 전망치는 경남(80.7)과 대전(80.0), 세종(80.0)이 80선을 기록했으며, 대구(79.3), 서울(78.5), 광주(76.9), 경기(76.2), 경북(75.0) 등 대부분 지역이 60~70선을 기록한 가운데, 충남(56.5)과 강원(55.5)은 50선을 기록했다.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월대비 상승했으며 특히 전월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전남(70.5)과 경남, 광주, 충북(68.4)에서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HOSI 실적치는 64.9로 지난달 실적치(67.5) 대비 2.6p 하락했고 1월 전망치(64.0)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2017년 9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60선을 기록하고 있어 입주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1월 HOSI 실적은 대전(84.0)과 서울(82.1)이 80선, 세종(76.1)과 경남(74.0), 광주(73.0), 대구(72.4), 경기(70.9) 전남(70.5)이 70선을 기록했으며 그외 지역은 40~60선으로 나타났다. 강원(47.0)은 실적치 40선으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입주리스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1월 입주율(72.1%)은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86.7%)과 수도권(83.7%)이 80%선을 유지하며 비교적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으나 지방(69.6%)은 처음으로 60%선으로 떨어졌다.

주요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37.0%) ▲세입자 미확보(24.7%) ▲잔금대출 미확보(2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 하락과 정부규제 강화 등으로 '기존 주택매각 지연'의 응답 비중이 지난달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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