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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시비 최일화, 영화 '어쩌다 결혼' 출연···사연은?

등록 2019.02.19 09: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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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화

최일화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성폭력 시비로 활동을 중단한 탤런트 최일화(60)가 영화 '어쩌다, 결혼'에 등장한 것과 관련, 제작사 측이 "최일화의 분량을 재촬영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19일 '어쩌다, 결혼' 제작사 BA엔터테인먼트는 "최일화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했지만, 역할이 주인공 아버지인 만큼 이야기 전개에 지장을 주는 장면까지는 편집하진 못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상처받았을 모든 사람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2017년 9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촬영된 저예산 영화다. 당시에는 최일화의 미투 문제가 전혀 대두되지 않은 시기였다. 그러다가 2018년 초에 최일화가 미투 당사자로 배우 활동을 중단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제작진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재촬영을 위해 스태프, 출연진을 다시 모이게 만드는 것은 제작 여건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결과적으로 최일화의 출연 분량을 완전히 편집하거나 재촬영하지 못한 채 개봉하게 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지난해 2월 최일화는 "조그마한 것도 저와 연루된 것이 있다면 자진해서 신고하고 죄를 달게 받겠다"며 과거 성추행 사실을 고백했다.

한편 '어쩌다, 결혼'은 김동욱(36)·고성희(29) 주연작이다. 자유를 얻기 위해 결혼을 계획하는 '성석'(김동욱)과 자기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해주'(고성희)가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3년만 결혼하는 척, 같이 사는 척 하기로 계약하면서 생긴 일을 그린 로맨틱코미디다. 영화 '퍼펙트 게임'(2011), '허삼관'(2014)의 조감독 출신 박호찬 감독과 신예 박수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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