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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쌍용만 생산·내수 好실적…SUV서 갈린 희비

등록 2019.02.1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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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6133대 생산·5903대 내수판매

싼타페·렉스턴 스포츠 시리즈도 실적 좋아

한국지엠·르노삼성은 내수판매·수출 악화

트랙스·QM6 부진…SUV 모델서 희비 갈려

BMW 화재 여파…수입차는 내수판매 감소

현대·기아·쌍용만 생산·내수 好실적…SUV서 갈린 희비


【세종=뉴시스】김진욱 기자 = 올해 1월 국내 자동차 생산·내수판매·수출 실적이 모두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체별로 희비(喜悲)는 갈렸다. 팰리세이드·싼타페(현대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쌍용자동차), 니로(기아자동차) 등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둔 업체들만 웃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9일 발표한 '2019년 1월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국산차 생산은 전년보다 9.8%, 내수판매는 1.5%, 수출은 12.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업부는 "현대 팰리세이드(2018년 11월 출시)와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2019년 1월) 등 SUV 신차 판매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사진=뉴시스 DB)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사진=뉴시스 DB)


실제로 현대 팰리세이드는 올 1월 6133대 생산돼 국내에서 5903대 팔렸다. 2대 수출됐으나 이는 시험용 등으로 추측된다. 싼타페 실적은 생산 1만1746대, 내수판매 7001대, 수출 4724대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뉴시스 DB)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뉴시스 DB)


쌍용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에서 2963대 팔렸고 265대 수출됐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내수판매 1339대, 수출 46대다.

1월 생산 지표만 놓고 보면 현대는 전년보다 14.4%, 기아자동차는 15.9% 늘었다. 두 업체의 합계 점유율은 79.1%다. 한국지엠(GM)은 4.7%, 쌍용은 21.1% 증가했고 르노삼성은 노동조합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38.0% 감소했다.

전년 대비 내수판매는 현대(17.5%)와 쌍용(14.5%)만 늘었다. 기아(-2.8%), 한국지엠(-35.6%), 르노삼성(-19.2%)은 줄었다. 특히 한국지엠은 주력 모델인 스파크(-1183대)와 말리부(-361대), 올란도(-476대·단종) 등으로 감소 폭이 컸다.

전년동월비 수출은 현대(14.8%)와 기아(32.5%)를 제외한 한국지엠(-2.3%), 쌍용(-13.0%), 르노삼성(-44.8%) 모두 감소했다. 현대는 코나·싼타페·투싼 등이, 기아는 니로·쏘울 등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산업부는 "르노삼성의 경우 닛산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하던 로그와 SUV인 QM6 등이 부진했다"고 전했다.

친환경차의 경우 전년 대비 내수판매 12.5% 수출 64.3% 늘었다. 내수판매는 그랜저 HEV 등 하이브리드(Hybrid) 차량이, 수출은 코나EV·니로EV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수입차 내수판매는 전년보다 14.9%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로서 2018년 1월 16.4%였던 수입차 내수판매 점유율은 올 1월 13.7%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에는 특히 수입 경유 차량 내수판매가 3070대(-36.0%) 줄었다. 차량 화재 문제가 있었던 BMW는 전년동월비 49.6% 감소했다. 일부 모델에서 재고가 부족했던 메르세데스벤츠는 22.8% 줄어들었다.

수입차 브랜드별 내수판매 비중은 메르세데스벤츠 4.3%, BMW 2.0%, 렉서스 1.1%, 토요타 0.8%, 포드 0.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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