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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광고비 4조 넘어서…방송 광고비 첫 추월

등록 2019.02.19 11: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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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대한민국 총 광고비 결산

2018년 국내 광고 시장 전년 대비 4.6% 성장한 11조7020억

올해 국내 광고 시장 5.7% 증가한 12조3699억 전망

【서울=뉴시스】2017~2019년 매체별 총 광고비. 2019.2.19(표=제일기획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017~2019년 매체별 총 광고비. 2019.2.19(표=제일기획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디지털 광고시장이 4조원 규모를 넘어서면서 방송 광고비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가 전년 대비 4.6% 성장한 11조70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으로 1%대에 머물던 광고시장 성장률이 지난해 5% 가까이 기록한 것은 모바일 광고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이벤트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제일기획의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디지털 광고비가 전년 대비 14.4% 성장하면서 사상 처음 4조원대인 4조3935억원을 차지했다. 광고비 집계 이래 최초로 디지털 광고비가 TV와 라디오를 합친 방송 광고비를 추월하는 기록도 세웠다.

모바일 광고비는 전년 대비 26.4% 성장하면서 2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광고 외에 IPTV(17.0%), 교통광고(12.0%) 시장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세부 매체별로는 모바일 광고비가 전 매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26.4%)을 보이며 2조8011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광고비 내에서는 검색광고가 56%, 노출형 광고가 44%의 비중을 차지했다.

검색광고는 모바일 쇼핑 거래액 증가와 맞물려 주요 포털 내 쇼핑 검색 광고가 늘어나 전년 대비 49%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PC광고 시장은 디지털 광고가 모바일로 집중되는 영향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한 1조592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동영상 콘텐츠 소비 증가로 인해 2017년 16% 증가한 PC 노출형 광고비까지 지난해 역성장을 기록해 전체 디지털 광고 시장이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된 모습을 보였다.

전체 방송 광고 시장은 3조9636억 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매체별로는 지상파TV 광고비가 2017년 대비 5.8% 감소한 1조4425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케이블TV와 종합편성채널 광고비는 콘텐츠 경쟁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6.4% 성장한 1조9632억원을 기록했다. IPTV 광고비는 지속적인 가입자 수 증가와 실시간 광고 상품의 성장으로 모바일 광고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17%)을 기록했다.

인쇄 매체의 경우 신문 광고 시장은 1조42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잡지 광고 시장은 주요 매체들이 폐간하면서 전년 대비 10.3% 감소한 3082억원으로 집계됐다.
 
OOH(Out of Home) 광고 시장은 2017년 대비 3.2% 증가한 1조34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교통 광고비가 전년 대비 12% 상승한 487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OOH 광고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극장 광고는 국내 영화 관객 수가 6년 연속 2억명을 돌파했음에도 전년 대비 2.9% 하락하며 광고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제일기획은 올해 국내 광고 시장에 대해 모바일 광고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DOOH(디지털 옥외) 광고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7% 성장한 12조36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별로는 모바일 광고가 맞춤형 광고 기술 향상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해 사상 처음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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